민주노동당은 삼성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삼성게이트의 몸통 이건희의 대국민 사과와 경영일선 퇴진 구속 수사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김미희 지방자치담당 최고위원(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장)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김미희 최고위원이 1인 시위를 할 때 삼성일반노조원의 1인 시위가 있었고, 언론개혁기독연대 정진우 위원장의 1인 시위도 막 끝났다.
김미희 최고위원은 삼성이 제공한 정치자금에 대해 "누가 준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돈은 수 만명의 삼성생명 주부사원인 보험설계사와 젊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벌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미희 최고위원은 불법도청 문제로 언론과 삼성이 몰고 가면서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고 검찰의 엇박자 수사를 비판했다.
현재 삼성 측은 9월 초순까지 삼성 본관 뿐 아니라 삼성 생명 앞 중앙일보 앞 등 삼성 건물 일대에 집회신고를 낸 상태라 이 일대에서 집회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삼성 측은 매일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캠페인 을 벌인다며 삼성계열사가 돌아가며 남대문 경찰서 정보과에 집회신고를 하고 있다. 물론 신고 된 집회시간에 이들은 집회를 하지 않고 있다.
김미희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집회 신고제도의 맹점을 이용한 비열한 짓"이라고 지적한 후 삼성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등 여론을 모아 삼성 본관 앞에서 문화제를 하는 등 이건희를 압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오늘 오후 3시부터 민주노동당은 야4당 회담을 통해 삼성게이트에 대한 특검법안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의 불법도감청을 고발했던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오히려 삼성 측의 고발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날 참석자는 한나라당 임태희 수석부대표,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수석부대표, 자민련의 김낙성 원내총무이며 민주당은 이낙연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의견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의원단 부대표 조승수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수사 시작 1주일이 지나도록 정경언 유착의 고리를 단 한건도 밝히지 못한 검찰이 유착의 행동대장 격이었던 이학수 부회장을 피해자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검찰의 청개구리 수사를 비판했다.
조승수 의원은 문희상 의장의 말대로 열린우리당이 이번 사건에서 자유롭다면, 특별검사 도입 국정조사 실시에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열린우리당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삼성게이트를 조사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제3기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제3기구는 구성의 중립성 논란에 휘말릴 여지가 크고 그 결정이 자의적이라는 평가에 휘말릴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특검이 명쾌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특검에 동의하면서 도청문제에만 대상을 한정하려는 태도를 바꿔 일부 X파일의 내용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이 여전히 불법도청과 정경언유착의 비중을 평가함에 있어 주객을 전도시켰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가 자신의 꿈도 인생도 빼앗아갔다는 이병철 전 엔지니어.
민주노동당은 특검의 수사대상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 한나라당 안대로 하면 공소시효를 넘긴 사건 예를 들면 정치자금법 같은 경우는 아예 수사 대상이 되지 않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의 특검법 대상은 이학수 삼성그룹 비서실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서상목 전 국회의원, 고흥길 국회의원, 이회성씨를 통해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이인제 국회의원,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 등이다.
또한 민주노동당 특검법 대상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등에게 기아자동차 인수에 관련된 로비의혹, 이회창 후보 홍보 이미지 수립을 위해 보광그룹 계열사 휘닉스컴을 통해 지원했다는 의혹, 이건희 회장의 정치자금 조성 및 제공에 대한 공모 및 지시 의혹, 검찰 주요 인사 10여명 등에 대한 뇌물 제공 의혹도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2일 총회를 열고 274개에 달하는 X파일의 존재는 우리 정치가 아직도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
심상정 의원단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의 결론은 곰팡이를 없애는 지름길은 햇볕아래 꺼내놓는 것"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제3 기구에 대해 "결국 삼성게이트의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는 보수정치권의 거대정당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모았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들이 삼성 본관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을 향해 국민들을 더이상 농락하지 말고, 진실된 사과를 한 뒤 수사에 협조할 것을 외치고 있다.
노동자 벌어 준 돈 언론 권력 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