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정 내 비중 여전… 학대 사망 38명, 1세 미만 18명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ㅣ2025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6만3천건을 넘어 전년 대비 25.7% 늘어난 가운데, 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는 소폭 감소하고 판단율은 11%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8월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5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통계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2025년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6만3,166건으로 2024년(5만242건)보다 1만2,924건(25.7%) 증가했다. 동일 신고 등을 제외한 실제 조사 대상 사례는 5만7,705건이며, 이 중 학대로 최종 판단된 건수는 2만3,648건으로 전년(2만4,492건)보다 844건(3.4%) 줄었다. 학대 판단율은 41.0%로 전년 대비 11%p 하락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인식 제고 노력으로 과거 단순 훈육으로 여겨졌던 경미한 사례까지 적극 신고되면서 신고 건은 늘었으나, 조사 과정에서 학대로 최종 판단되는 비율은 일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2만172건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해 2024년(84.1%)보다 비중이 소폭 커졌다. 학대 발생 장소도 가정 내 사례가 1만9,752건(83.5%)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 외 대리양육자(6.4%), 친인척(2.4%), 이웃·낯선사람(5.9%) 등의 비중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학대 피해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해 보호한 사례는 2,043건으로 전체의 8.6%였다. 이 수치에는 반복 신고나 강한 학대 징후가 있을 때 즉시 분리하는 ‘즉각분리(일시보호)’ 조치 1,343건도 포함됐다. 재학대 사례는 3,584건(15.2%)으로 202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38명으로 2024년(30명)보다 8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1세 미만이 18명(47.4%)이었고, 6세 이하 영유아는 21명(55.3%)이다.
김현숙 인구아동정책관은 “연차보고서를 통해 기존 정책의 성과와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과제를 마련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9월 이후 아동학대 의심 사망사건 심층분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주요 통계는 보건복지부 누리집(정보>연구·조사·발간자료)에서 3일 12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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