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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피디와 노동조합의 참여연대의 입장
기사등록 일시 : 2006-08-03 19:09:59   프린터




KBS 박복용 피디와 노동조합의 명예훼손에 대한 참여연대의 입장

공개사과 및 해명요구, 충분치 않을시 법적 대응 검토

어제 KBS 노동조합은 KBS 스페셜팀의 박복용 피디가 사내 게시판에 올린 문서를 근거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이 차기 KBS 이사로 내정되었다’고 주장하며, 프로그램 제작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2.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이 차기 KBS 이사로 내정되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본인은 KBS 이사를 할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으며, 추천단계에서 거론된 바 있으나 고사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김 사무처장이 이사에 내정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장 선임과 관련된 노동조합의 이해관계에 따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참여연대와 김기식 사무처장이 KBS 스페셜의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박복용 피디와 노동조합의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다. 위 프로그램 내용 중 참여연대의 경제개혁센터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이 돈을 받고 소버린측에 SK와 관련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것은 관점의 차이에 따른 비판이 아닌 사실 왜곡이며 프로그램에서 거론된 인사들이 현재 KBS와 박복용 피디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및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이 아닌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피보도자가 정정을 청구하고 반론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참여연대는 사실왜곡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이를 두고 프로그램에 대한 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피보도자는 어떠한 경우도 프로그램 제작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참여연대는 이 문제로 소송의 대상이 되어 있는 당사자인 박복용 피디가 사실을 거듭 왜곡해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외압운운 하며 자신의 정당성을 찾고자 하는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9월 말 KBS 스페셜이 양극화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한 결정에 참여연대는 물론 김기식 처장도 관여한 바 없다. 프로그램 제작이 결정된 후 KBS 스페셜 제작진이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에게 개별적인 조언을 얻는 과정에서 김기식 처장이 자문에 응한바 있으며, 이는 언론사들이 기획시리즈를 진행할시 통상적으로 참여연대에 요청해 온 자문과 같았다.

그 후 제작진의 정식 요청으로 김기식, 최민희, 박석운 등이 양극화해소국민연대 공동 집행위원장단 자격으로 제작진과의 간담회 성격의 자문의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KBS 스페셜팀 소속의 피디와 작가 등 제작진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매우 공개적인 간담회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KBS 스페셜 제작진도 어제 성명을 내 프로그램 외압이라는 박복용 피디의 주장을 반박하고 양극화 시리즈는 ‘경제학자와 사회학자 등 여러 전문가들과의 자문인터뷰를 통해 제작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박복용 피디와 KBS 노동조합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해명과 사과가 충분하지 않을 시 참여연대는 박복용 피디와 노동조합이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해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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