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규모 12조 6,053억 원…소상공인·청년·출산지원은 대폭 확대, 지방채 1,090억 원 발행
대구시(시장 추경호)는 1일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으로 기정예산 대비 4,065억 원이 늘어난 총 12조 6,053억 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증액 규모는 기정예산(12조 1,988억 원) 대비 3.3%다.
이번 추경은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이라는 시정비전을 구체적 사업과 예산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시도다.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청년·인재 육성, 재난안전·복지, 산단·교통 등 핵심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 확대…민생경제 활력 제고 (379억 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79억 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는 기존 1조 원에서 1조 2,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경기 취약업종 등을 위한 보증료 지원 14억 원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골목상권 축제 등 소비 활성화 행사 50억 원도 신규 반영했다. 택시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6.4억 원을 추가해 전액 지원으로 확대한다.
미래산업·AX 인프라 강화 (430억 원)
AI·로봇·미래모빌리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 430억 원을 배정했다. 전기차 구매 지원은 1,680대 늘어난 6,919대로 확대하고, 수성알파시티에는 대구·경북권 AX 핵심 연구기관 구축(혁신기술 개발 5.2억 원·혁신허브 24.3억 원)을 추진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실외이동로봇 시험평가센터 17.4억 원, 달성2차산단 모터 성능 인증센터 28.2억 원 등 실증·인증 기반도 강화했다.
청년·인재 양성 지원 (203억 원)
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하는 RISE 사업에 131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30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창업펀드 20억 원, 첨단전략산업펀드 8억 원을 출자해 1조 원 규모 신성장펀드 조성을 뒷받침하며, AI 활용 청년 기술창업 지원 10억 원과 청년 AI 취업 라운지 설치 3억 원도 반영했다.
재난안전·출산·돌봄·의료 (540억 원)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 등 침수 대응 사업과 자연재해위험지역 개선·풍수해 생활권 정비에 각각 60억 원, 47.5억 원, 70억 원을 투입했다. 난임시술비 지원 43억 원을 추가 편성해 특·광역시 최초로 지원 횟수 제한을 전면 폐지했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37억 원도 늘렸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4억 원으로 복지포인트를 10만 원 인상하고 청년복지포인트 20만 원을 신설했다. 필수의료에는 전국 최초 응급의료 법률지원단 운영 등 대구형 의료체계 구축 4.5억 원을 반영했다.
산단·수변·교통 인프라 (1,195억 원)
산단 환경개선과 교통·수변 공간 확충에 총 1,195억 원을 배정했다.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70억 원, 서대구산단 스마트주차장 56억 원 등 인프라 투자와 함께 산단 입주업종 규제 완화 용역비 1억 원을 편성해 규제 개선에 나선다. 교통 분야는 조야~동명 광역도로 210억 원, 상화로 입체화 172억 원, 율하교 동편네거리 입체화 5억 원 등을 담았다. 도시철도 4호선은 시민·전문가 공론화를 거쳐 추진 방향을 마련한다.
법정·의무경비 등 필수사업 (1,318억 원)
시내버스 적자보전 287억 원, 대구교통공사 적자보전 201억 원, 지방교육세 보전충당금 223억 원, 의료급여 전출금 62억 원 등 대중교통·교육·의료 필수 공공서비스를 차질 없이 지원한다.
제한된 재원, 꼭 필요한 곳에 집중"
추경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1,192억 원, 보조금 491억 원, 세외수입 584억 원, 지방채 1,090억 원으로 마련했다. 본예산 편성 당시 재원 부족으로 반영하지 못한 7,049억 원 중 시급한 2,356억 원을 이번 추경에 우선 반영했고, 나머지 4,693억 원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추 시장은 "민선 9기 첫 추경인 만큼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의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며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투입해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이라는 약속을 예산으로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제328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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