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에 수년째 방치돼 온 갯골유수지 폐선박이 시와 소유자 간 다툼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과 시민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갯골유수지~아암도~송도신도시를 잇는 1..1㎞ 구간을 53억 원을 들여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의 유수지 내에 폐선박 8척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어 친수공간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해당 선박의 철거를 위해 소유사인 A사에 2차에 걸친 행정대집행 계고를 보냈으나 해당 선박은 여전히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는 이달 중순께 해당 선박에 대해 철거작업이 아닌 위치 이동이라는 행정대집행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관계 법령상 선박의 소유자가 한국살베지에 있기 때문에 철거는 불가하기 때문.
결국 시는 우선 100t급 이하 4척은 유수지 외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처방을 내렸다.
그러나 4척의 남은 선박은 100t급 이상의 무게 때문에 여전히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시가 행정대집행을 한다 해도 유수지 내로 대형 크레인이 진입할 수 없어 현재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을 한다 해도 모든 선박에 대해 이동 조치를 취할 수 없어 우선 4척을 이동시키고 남은 4척은 유수지 내의 한 공간에 모아두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인천시 중구 갯골유수지주변 폐선박 흉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