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관 예정인 인천시 서부여성회관이 시 직영과 민간위탁 등 운영주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시에 따르면 11일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돕기 위해 서구 석남동에 건립하는 서부여성회관의 운영주체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검토에 들어갔다.
서부여성회관은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18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지상 4층(총면적 7천㎡) 규모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수영장과 강당, 어린이집, 창업지원실, 문화교실, 컴퓨터실 등을 갖추고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개관을 앞두고 민간에 위탁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민간에 위탁하면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또는 민간 복지단체에 위탁해야 하지만 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고 행정상 허점을 드러낼 수 있다며 민간위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에 위탁하면 시설 관리와 행정상의 허점이 우려되고 이윤을 앞세운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될 수 있어 질이 떨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며 “경험이 축적된 복지공무원과 공무원 신분의 각 분야 전문가가 풍부한데 민간에 맡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무원 조직이 방대해지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운영능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행정과 시설 관리, 프로그램 기획 등은 공무원이 담당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언어, 심리치료 등의 분야는 민간전문가에 맡기는 민·관 합동 모델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여성단체 인사들도 개관 초기에 민간위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8일 이명숙 인천시의원과 여성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여성발전위원회’에서는 서부여성회관 운영에 대해 대다수 참석자가 일정 기간은 직영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영입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민간을 참여시키는 시 직영모델이 유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인천여성의 광장과 남구 여성복지관 등 인천지역 2곳의 여성복지관은 시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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