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환경자원연구원 학술조사보고서 발간
지난 1986년부터 한라산 서북벽등산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자연휴식년제로 지정돼 관리해 오던 돈내코 등산로 등 4개구간 14.8km 등산로에 대한 지질, 토양, 식생 및 환경변화를 담은 학술조사 보고서가 발간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환경자원연구원에서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한라산 자연휴식년제 등산로 구간의 지형과 지질환경, 토양특성, 식생 및 식물상, 환경피해도, 보호관리 방안 등 총 6편의 연구 성과물이 수록됐다.
지질분야에서 한라산 백록담 등 고지대의 화산 활동사, 지질구조, 암석의 분포 및 특성과 함께 자연휴식년제 등산로 구간별로 나타나는 지형지질 특성을 현지 사진자료 등을 통해 상세하게 제시했다.
토양분야는 등산로 구간별 토양산도, 전기전도도, 유기물함량, 질소 및 양이온함량 등의 화학적 성질과 용적밀도, 입자밀도, 공극률 및 투수계수, 토양경도 등 물리적 성질을 밝혔다.
또 등산로와 비등산로의 토양특성 비교를 통해 일부 복구지역을 제외하면 이화학적 성분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연휴식년제 등산로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이 자연복원 및 안정화가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생분야에서 자연휴식년제 등산로는 오랜 기간 출입제한으로 인하여 식생이입이 활발히 이뤄졌고, 등산로에 이입된 식생구조는 등산로 구간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식생구조는 한라산 고산지대의 초지대를 구성하는 식생구조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물상 분야에서는 자연휴식년제 등산로 구간에서 총 294종류의 식물종이 관찰돼 종 다양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이중 40종류는 특산식물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자연휴식년제 등산로구간은 한라산 고지대에서 분포하는 대부분의 식물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피해도 분야에서는 자연휴식년제 등산로 구간 94% 정도가 자연복원으로 인해 환경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지난해 결과를 보완 제시했다.
보호관리방안에서 지금까지 진행돼온 한라산 자연휴식년제의 지정과정 및 등산로 정비 상황을 제시하는 한편 앞으로 자연휴식년제구간 등산로의 관리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에 재개방된 돈내코등산로 및 남벽등산로의 지형, 생태적 환경이 탐방객 이용에 의한 훼손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전 구간 탐방객 이탈을 최소화하는 보호책 설치와 탐방객의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1986년 한라산 자연휴식년제 지정 이후 동일대상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접근을 통한 종합학술자료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최근 재개방된 돈내코등산로 및 남벽등산로의 탐방객 이용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구축되었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자원연구원은 이들 결과를 한라산 등산로의 보호관리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등산로 생태계 변화 등에 지속적인 조사 및 모니터링을 통해 등산로의 적절한 이용 및 보호방안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