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한라산국립공원은 14일 최근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낙뢰 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낙뢰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동반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고지대 등지에서는 인명 피해가 있을 만큼 위력이 크다.
특히 한라산 정상 등의 고지대는 낙뢰에 의한 피해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강한 낙뢰는 전류량이 초고압 송전선 전류량의 약 270배에 해당하는 312.4㎄에 달할 정도로 위력이 세다.
지표면 온도가 올라가 뜨거워지면 대기 불안정으로 적란운이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낙뢰가 발생하게 된다.
요즘과 같이 대기가 불안정하고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 계절에 등산할 경우에는 사전에 낙뢰에 대한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해 대비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낙뢰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주변에서 가장 지형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움푹 파인 곳이나 대피소 등 건물 안이 비교적 안전하며, 주변에 동굴이 있다면 동굴 안으로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릴 때 우산을 쓰는 행위와 등산용 스틱을 높이 드는 것은 낙뢰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 큰 나무도 벼락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나무 밑에 대피하는 것도 위험하다.
낙뢰를 맞았을 경우에는 조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낙뢰에 맞은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의식이 없다면 즉시 호흡과 맥박의 여부를 확인한다. 호흡이 멎었다면 인공호흡과 함께 심장 마사지를 하고 국립공원이나 119 등에 신고한다.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편하게 눕히고, 특별한 고통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내장이나 몸속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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