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여좌천‘핑크빛 함성’ 뒤에 가려진 ‘주차 지옥’의 실상

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ㅣ제64회 진해 군항제가 반환점을 돌며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축제의 심장부라 불리는 여좌천 일대는 연일 구름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뿜어내는 연분홍빛 향연 속에 젊은 연인들과 관광객들은 최고의 추억을 쌓고 있지만, 행사장 주변은 밀려드는 차량을 감당하지 못한 ‘교통 마비’와 ‘주차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정창섭 기자)
여좌천, MZ세대가 뽑은 ‘원픽’ 먹거리·볼거리·체험의 완벽한 조화 현재 진해에서 젊은 남녀가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여좌천 로망스다리 주변이다. 약 1.5km에 걸쳐 이어진 벚꽃 터널은 낮에는 눈부신 꽃비가 내리고, 밤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원시가 이번에 야심 차게 도입한 ‘군항빌리지’는 기존의 무분별한 야시장을 대신해 정갈한 먹거리와 지역 특색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대학생 커플은 “전국 여러 꽃축제를 다녀봤지만, 여좌천만큼 먹거리와 볼거리가 조화로운 곳은 없다”며 “진해군항제 최고의 추억을 담아가는 장소로 단연 여좌천을 꼽고 싶다”고 극찬했다.
“차 세울 곳이 없다” 뱅뱅 도는 차량들, 낭만은 짜증으로 이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행정 당국의 안일한 교통 대책이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본지 여좌천 인근 진입로를 확인한 결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좁은 골목길을 수십 분째 ‘뱅뱅 도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무용지물 된 임시 주차장: 창원시가 확보했다고 공언한 외곽 주차장은 이미 이른 오전부터 만차 상태였다. 주차장 입구마다 ‘만차’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이를 안내하는 요원이 부족해 진입하려는 차량과 회차하려는 차량이 엉키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폐막까지 남은 기간, ‘교통 실무’보강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