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20일 오는 4⁃11총선과 관련,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이 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이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수도권 선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도 예상보다는 잘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아지면 현재 여론조사보다 새누리당이 5% 또는 최소한 7-8%는 올라야만 승리를 할 수 있다. 총선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여론조사에서는 아무래도 젊은층이 응답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1당이 못 되더라도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1당이 못 되더라도 민주당과의 의석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의석수에 대해서는 "120석을 꼭 넘겨야 되는 것이고 선전되면 125석 정도를 할 수 있겠고 더 이상 하는 것은 대단한 성공이 되겠다"며 "아마 그 정도만 해도 연말에 대선을 대비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및 은폐의혹 논란과 관련, "민간인 불법사찰을 덮기 위한 시도가 있었고, 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새로운 것이 드러나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책임지고 했던, 또 그 과정에서 나왔던 모든 문제는 이명박 정권이 결자해지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ㆍ11 총선 공천에 대해 "절차 면에서 과거와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면서 상향식 공천을 시행하고 그런 것을 통해 정치신인이 등장하기를 기원했는데 그런 기대에는 정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종훈(강남을)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김회선(서초갑)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공천을 거론하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떤 연유로 그렇게 됐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야당이 공세를 취할 수 있는 그런 빌미를 제공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 활동 시기와 관련해 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을 뽑고 당이 정상체제를 갖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끝나면 당선자들 중심으로 당이 굴러가겠지만, 비대위는 법적으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략 6개월 정도 갈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망했다.

정몽준 전 대표가 주장한 박 위원장 선거책임론에 대해서는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덕담은 못 할 망정, 벌써부터 무슨 선거 책임론 운운하나? 시기적으로 틀렸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