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0일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의 저질 막말 파문이 19대 총선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현재까지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이 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김영민 후보의 막말은 굉장히 의도적이고 선동적인 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단은 우리에게는 유리하겠지만 역풍이 불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항상 선거에서 네거티브 운동은 부작용을, 반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김용민 막말 파동이 후보 한사람의 개인 문제라는 의견에는 "야권에서 김용민 후보를 상징성으로서 내세우지 않았나? 나꼼수 라는 그런 것 가지고..."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야권이 자처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투표 독려 동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안 교수의 발언은 (여·야의) 중간층에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야권에 기대어 호소하는 측면이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더 공고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의 지지기반은 젊은층"이라며 "그 젊은층들은 역시 아무래도 야권에 호응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하갑), 친일 발언 논란을 빚은 하태경 새누리당 후보(부산 해운대기장을) 등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사전에 검증하지 못하고 공표를 한 것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당에서는 기본적으로 사퇴 같은 걸 할 단계는 이미 지나버린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고 그래서 일단은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당선된 다음에 표절로 밝혀지면) 사퇴를 해야 된다고 본다. 대학교수, IOC 위원,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이 모두 박사학위를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지역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처음보다는 새누리당이 나름대로 선방했다. 오늘 하루 동안에도 (사상·북강서을·사하을 등) 세곳 중 잘하면 새누리당이 뒤집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바람이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불고 있다"며 "아무래도 문성근(북강서을) 후보 쪽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