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조업선박이 크게 늘었지만 선박 음주운항 행위는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조업선 등 선박의 활동량이 연중 최대에 이르는 가을철을 맞아 음주운항으로 인한 해상교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달 8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한 음주운항 특별단속에서 위법행위 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이 결과는 지난 3월 4건, 5월과 6월 각 1건, 7월 4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로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로 인해 해상의 짙은 안개가 형성되는 날이 많고 연안 해역의 교통량도 연중 최고에 달하고 있어 음주운항에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게 해경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관내 주요 항포구에서 출 입항 선박을 대상으로 음주여부 측정을 강화하고 해역별 경비임무 중인 경비함정에서도 선박 검문검색시 음주운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음주운항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또, 출도가 잦아진 낚시어선에서의 음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선박 운항자(선장)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낚시객들의 선상에서 음주로 인한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해경 황의영 교통레저계장은 “지난해 음주단속 기준 혈중알콜농도가 0.08%에서 0.05% 강화돼 선상에서 들뜬 기분에 마신 소량의 술도 음주운항에 단속될 수 있다”며 “개인의 안전과 해상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음주운항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상에서 음주운항을 했을 경우 5톤 이상의 선박의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5톤 미만의 선박의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수상레저기구의 경우(단속수치 0.08% 이상)에는 톤수와 상관없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