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최초로 인천시장에 당선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우선 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주경기장을 비롯 모든 경기장 건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각국 선수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부채 해결을 위한 제대로된 정책을 세워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며 특히 공직자의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시스템 마련과 함께 측근 인사 중용에 있어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 당선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핵심공약은 인천발 KTX추진 GTX와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일반도로화 재무개선단 및 투자유치단 신설 체계적인 원도심 활성화 (루원시티 도시재생 포함)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교육예산 전체 시 예산의 10% 우선 확보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인천형 어린이집 설치 고용복지 종합센터 구축 등이다.

유 당선인이 약속한 핵심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총 24조67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우선 인천발 KTX추진이 제2차 국가기간 교통망 계획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미반영된 노선인데다가 GTX와 경쟁노선으로 사업이 오래 걸리고 무산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GTX와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는 지방비 1조원을 포함해 총 4조2000억원이 필요해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사업이 아니라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일반도로화에 대해 중앙정부가 1조7485억원을 투입해 서인천-신월 구간을 지하화 한다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무개선단·투자유치단 신설은 시장이 직접 재무개선과 투자유치를 현장 지휘하는 것과 비교해 비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원도심 활성화(루원시티 도시재생 포함) 의 경우 루원시티의핵심은 높은 조성원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더불어 국비확보를 골자로 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비현실적이고, 교육예산 전체 시 예산의 10% 우선 확보 공약은 2014년 기준 교육예산이 6.67%인 점을 감안할때 다른 예산에서 3.33%를 삭감해야 하는 풍선효과로 구체성이 떨어진다 지적도 있었다.

유 후보는 취임과 함께 이같은 지적과 비판, 우려에 대해 다시 한번 철저히 검증해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