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22일 성명에서 사측의 폭력진압과 농성장 침탈, 봉쇄에 끝내 비정규 노동자 한 분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측이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대법원 판결 이후, 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은 현대자동차가 제기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위헌제정신청을 기각함으로써 다시 한 번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한 것이며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함을 확인한 바 있다.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잇따른 판결은 현대자동차의 불법 파견을 바로 잡는 것이며 더 이상 비정규직 차별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이다.

민노당부산시당은 현대자동차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와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리고 법원 판결에 따라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은 현대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열악한 임금으로 인해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문제이며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이다. 그래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며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이다.

민노당부산시당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모든 당력을 모아 대응해 나가고 비정규직 철폐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의 연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