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남북관계 등 개선하려면 진심어린 사과해야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 관련하여 대국민 담화를 하였다. 비극적인 제2, 제3의 연평도 도발을 막아내고 시시각각 악화되고 있는 북핵문제 등의 해법을 바라고 있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허탈한 담화였다. 연평도 공격 다음날 해도 될 담화를 며칠이 지난 후에 고심 끝에 했다니 그 내용치고는 너무나 무의미하고 공허하다. 대통령의 인식이 심각하게 안이하다.

진보신당은 29일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돌아봐야 할 것은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이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너무나도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온 것 아닌가.

지금은 이대통령 스스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부터 풀어나갈 것인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고 오늘처럼 ‘응분의 대가’만 되뇌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에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대통령이 현재 사태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근본해법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 

진보신당은 북한 당국에도 요구한다. 누가 뭐래도 이번 연평도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진정한 사과 없이 남북관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사건을 통해 남측 국민들은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큰 의구심을 갖게 됐다. 이런 상태에서 북한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연평도 사태에 대해 북한 당국의 진심어린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그것이 남북관계 개선에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