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연 코나스넷 등 1만여개 사이트 디도스공격 받아

(뉴스파인더) 북한사이트를 폭침시키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자유청년연합 사이트가 디도스 기습 공격을 받았다.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 이하 자청연)은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부터 갑작스럽게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며 호스팅업체에 확인해 본 결과 외부 침투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제작된 지 3~4일 밖에 되지 않은 홈페이지가 접속이 안 되고 있다”며 사이트가 홍보도 많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된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움직임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 대표는 사이트의 트래픽용량에 대해 동시접속 1,500~2,000명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서 “일반 사이트의 3배가량 넉넉한 용량인데, 보도가 된 후 바로 공격을 받게 된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청연의 사이트를 관리하는 호스팅업체 측은 “오후 5시쯤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전 직원이 복구에 나섰지만 언제 복구완료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호스팅업체는 4개의 네임서버를 이용해 홈페이지 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중 2개의 네임서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이에 해당서버에 연결된 사이트들이 일시에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접속이 안되거나 지연접속이 발생하는 사이트는 총 1만 여개로 추정되며, 자유진영 안보매체인 ‘코나스’도 이번에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다.

한편, 디도스 공격을 받아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자청연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북한의 사이버 테러, 사이버 도발을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사이트 폭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