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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과거 반성하는 용기
기사등록 일시 : 2005-04-13 14:00:12   프린터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은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으로 반성할 줄 아는 양심과 용기,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실천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했다”고 밝히고, 독일의 이런 노력이 주변국가와의 화해를 이뤄내고 오늘의 EU(유럽연합) 통합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며 “독일의 과거사 청산방식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코쉬크 독·한 의원친선협회장 등 독일연방하원 주요 인사들을 숙소인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만들어가야 할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독일이)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또한 이웃나라들과의 협의를 거쳐 편찬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거사 청산방식은 한국 국민이 가장 부러워하는 세 가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브란덴부르크문을 보면서 역사의 진보에 대한 확신과 함께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그곳을 자유와 평화의 광장으로 바꿔놓은 독일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독일 통일에서 교훈과 희망을 얻게 된다”고 말하고,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아직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으나 서두르지도 좌절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독일이 EU 확대와 헌법조약의 타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세계 역사에 남을 EU통합을 주도적으로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유럽은 이제 전쟁과 대결의 역사를 마감하고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면서 “동북아시아에도 화해와 통합의 질서가 구축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서 이뤄갈 미래에 대해 큰 희망을 확인했다”며 변함없는 우정 속에 양국관계가 더욱 돈독하게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쉬크 독 한 의원친선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을 때 좋은 말씀을 나눌 기회를 가졌다”고 말하고, “특히 노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밝힌 평화번영정책에 대해 독일 연방하원은 2004년 1월 지지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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