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2차 세계 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김종민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의 이번 방러로 “지난해 9월 성공적인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조성된 푸틴 대통령과의 각별한 친분 관계 및 한·러 양국간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는 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9월 20~23일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김 대변인은 방러 초청 수락에 대해 “ 2차대전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희생을 기리고 21세기 국제평화 노력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 정착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 대통령을 포함해 미, 영, 독, 일, 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유엔사무총장 등 3개 국제기구대표가 초청됐으며, 대부분의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 이다.
노 대통령의 방러 일정과 관련, 김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 측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제 파악된 것은 △5.9 붉은 광장에서의 기념식과 퍼레이드 △무명용사묘 헌화 △푸틴 대통령 주최 공식 리셉션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러시아 측 행사계획이 확정된 후에 노 대통령 일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초청 및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도 초청된 으로 알고 있지만 참석 여부와 행사 전반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부에서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5월 러시아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