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변인 박승흡은 28일 논평에서 부자감세와 재벌 퍼주기로 1% 특권층만을 위한 정권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는 정치에서도 확실한 편 가르기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에 강행하겠다는 청와대 회담의 실체가 무엇입니까.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불참을 통보했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초대받지도 못했으니 교섭단체대표회담도 아니고 여야대표회담이랄 수도 없고, 대체 무엇입니까.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만나는 것, 보수회담 외에 다른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반쪽짜리'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언급한 민주연합에 자극받아 보수연합 결성을 시도하는 것입니까?

지금은 한가하게 해외순방 결과나 설명하며 여야대표들이 식사나 할 때가 아닙니다. 풀어야할 정국현안과 넘어야 할 위기가 어디 한두가지입니까.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회담을 강행할 때쯤이면 북의 차단조치로 남북관계가 극도로 얼어붙을 때이다. 설마 이것을 자축하는 보수회담은 아니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남북관계를 이대로 파탄내지 않으려면 민주노동당이 요청했던 강기갑 대표와 면담을 수용하고 방북에서 접한 북의 입장과 민주노동당의 남북관계 해법을 밝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