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국정운영에 대해 연일 비판했다.

(뉴스파인더)정 의원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 인사에 대해 "초지일관인 것 같다. 인사는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한 데 (대통령은) 자기 말을 잘 들을 것이냐가 중요한 모양"이라며 "인사에 정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앞선 15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 인사를 보면 정말 초지일관!"이라며 "자기 주장없이 고분고분한 사람 선호하는게 일관된 흐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맨유가 강팀인 건 스타플레이어가 많기 때문인데 MB내각은 늘 스타플레이어는 사양!"이라며 "YS는 총선 전세 역전을 위해 자기를 공격한 이회창을 다시 불러옴. 비교 되죠?"라고 비아냥댔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친ㆍ인척 비리 등에 대해 사과할 수도 있다고 한다'는 언급에 "걱정이 앞선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진작 제2의 6ㆍ29선언을 했어야 한다고 했는데 민심에 승복하면 국민이 마음을 좀 돌린다. 민심을 받아들이고 승복하는 자세가 나와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청와대가) 공정사회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공정하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며 "검찰수사만 봐도 어떤 것은 신속하게 하는가 하면 어떤 것은 하다 말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대통령 실정의 주범으로, 대통령의 눈ㆍ귀를 가리는 역할을 한 사람이 출마한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강남을 출마설에 대해선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심판받자면서 강남이냐. 서대문을 등 강북에 가겠다고 말해야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