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경기지사 측은 12일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에 당원이 아닌 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 선관위에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등 특정 인사들의 당원 여부 확인을 공개 요청했다.

 
(뉴스파인더)김 지사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현행 대선후보 선출 규정에는 당원이 아닌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박근혜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사람은 입당을 하지 않은 채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측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과 박효종 서울대 교수, 변추석 국민대 교수, 김광두 서강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윤성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방송인 자니윤 씨 등 9명의 입당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전 의원은 “아직까지 입당을 하지 않은 사람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입당한 사람이 있다면 당 선관위에서 당규위반의 책임을 물어 적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 측 이상일 대변인은 “예전에도 제기됐던 문제로 당 선관위로부터 비당원이어도 캠프 활동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등은 입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