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오랫동안 보필하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이춘상 보좌관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보진영에 몸담았던 한 교수가 탱큐'라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홍영두 교수 트위터 캡쳐

[뉴스파인더]성균관대, 충북대 외래교수이자 전 통합진보당 부위원장인 홍영두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보좌관 사망 소식을 리트윗하며 "사실이라면 땡큐!"라는 글을 남겼다.

홍 교수의 트위터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고인에게 막말을 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지나친 발언이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당황한 홍 교수는 "예, 주의하겠습니다", "사과 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자신이 글을 남기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트위터를 통해 단순 교통사고라고 알고 있었고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보좌관님이 돌아가신 점을 알게 돼 사실 해명 및 유감을 표명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다치면 땡큐이고 사망이면 죄송하다는 것은 무슨 화법이냐", "몰랐어도 사람이 다쳤다는데 거기다 대고 땡큐라니 말이 되냐"등 홍 교수의 경솔함을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15년 동안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춘상 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돼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길 바라며 그 영전에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글로 이 보좌관을 추모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그림자 비서로 불리는 임재현 청와대 제 1부속실장도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명에 가신 그 분의 명복을 빌며 그의 오랜 소망이 펼쳐지는 세상이 오기를 함께 바래본다"면서 "여태 가슴 졸이며 살아오셨을 고인의 가족께도 위로와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