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상 최악의 전력위기를 넘겼지만 무더운 날씨에 전력수요가 늘어 19일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오전 11시 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1단계 ‘준비’(예비력 400만∼500만㎾)를 발령했다.

전력 수급경보는 준비(400만㎾ 이상500만㎾ 미만), 관심(300만㎾ 이상 400만㎾ 미만), 주의(200만㎾ 이상 300만㎾ 미만), 경계(100만㎾ 이상 200만㎾ 미만), 심각(100만㎾ 미만)의 5단계로 구분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3시에 최대 전력수요가 평균 7410만㎾에 달하고 예비전력이 405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력수요가 예상 최대 수요를 넘긴 7414만㎾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이에 따라 대용량소비자 의무 절전규제(220만㎾), 산업체 조업조정(120만㎾), 전압조정(73만㎾) 등의 비상조치를 동원해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무더위에 전력사용량이 줄지 않고 있다”면서“이번주도 여전히 수급상황이 빠듯한 만큼 산업계와 국민들의 절전 동참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