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무기한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의왕과 부산 출정식에서 일부 조합원은 철탑 위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뉴스파인더)화물연대 총파업은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표준운임제 법제화, 운송료 30% 이상 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운송 차질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 2만 명의 컨테이너 운송자 중 화물연대 소속은 전체의 20%에 달해 이번 파업은 컨테이너 운송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화물연대 파업은 일주일간 지속하며, 총 72억 원의 수출입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조합원들은 비조합원들이 운행하는 화물차에 계란 투척을 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파업이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운송거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총파업이 길어지면 결국 수출입 피해 등 물류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날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수출이 3개월째 감소하고, 가계부채 증가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런 때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또 “생산차질과 수출입 수송지연에 따른 기업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고용불안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화물연대는 국민경제를 볼모로 하는 불법적인 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밝히고 정부에는 법과 원칙을 확고히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