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을 총괄했던 이종철(63)씨 전부산도시공사 사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법 고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수뢰혐의 등으로 이 전 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사장은 동부산관광단지 부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롯데몰 동부산점에 편의를 봐주고 퇴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롯데몰의 간식 점포 임차한 혐의다.

검찰은 또 이 전 사장이 동부산관광단지의 민간 사업자로부터 접대골프 등 향응을 수차례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 고위 공무원 출신인 이 전 사장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동안 구속된 정·관·재계 인원은 8명에 이르고 부산지역 정 관 재계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편,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시가 2005년 민간자본 4조원을 유치 기장군 기장읍 일대의 땅 366만㎡에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