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이 소녀상이 되어 지켜주세요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지난 7일부터 소녀상 지키기 1인시위 소녀’가 지키는 소녀상에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잇달아 보여주고 있다.

피해자인 할머니들에게 직접적이고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이 없는 일본 정부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정의로운 대학생들은 유치장에서 새해를 맞기도 하고 이 추운 겨울에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기자회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일본 정부는 반성은 커녕 위안부 지원 사업을 위한 재단에 10억엔을 기부하는데 있어서 소녀상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변함없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겨레하나는 재작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평화나비콘서트를 추진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활동들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부산에 아직 소녀상이 없는 조건에서 우리가 소녀상이 되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청소년겨레하나 회원은 제일 먼저 소녀상을 지키는 '소녀'가 됐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고 살아있는 소녀상에게 따뜻한 음료수를 건내 주시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가 하트를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 자동차 경적을 울려서 격려해 주시기도 했다. 오늘은 영사관 인근 시민이 추워서 안되겠다며 따뜻한 케이프(망토)를 직접 둘러주시면서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