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총경 박준경)는 중국 등 해외에 콜센터 등 사무실을 마련한 뒤, 인터넷 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이동통신망 번호로 변작하여 발신 가능한 보이스피싱의 핵심적인 범행 도구인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인천항과 평택항을 통해 밀반입한 후, 모텔·원룸·차량 등지에 몰래 설치하는 방법으로 중계소를 운영한 피의자 18명을 검거하여 그 중 8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발혔다. 

이들은 지난 3-10월간 밀반입된 중계기를 통해 콜센터 사무실에서 발신한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번호로 변작하여 국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송신토록 함으로써 콜센터 조직원의 보이스피싱 범행을 용이하게 하고, 이와 같이 변작된 번호를 송신 받은 사람들 다수가 5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 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에 대비 중계기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여 중계기를 설치하고 있는 수법으로 모텔 등 TV 선반 뒤·침대 아래 등에 설치하여 중계소를 운영  하는 무인형 중계소, 차량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여러 지역을 운행하며 중계소를 운영하는 차량형 중계소 등 그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