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법원은 18일 희망버스를 기획한 송경동 시인과 진보신당 정진우 비정규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보신당 대변인 김종철은 19일 논평에서이미 김진숙 지도위원 등 크레인 농성을 벌인 노동자들도 불구속 수사가 결정된 상황에서 한진중공업 투쟁을 지지했던 전국의 시민들의 힘을 모으는 희망버스를 기획한 이들이 구속된다는 것은 납득되기 어렵다.

이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한 이들에 대한 보복탄압일 뿐이다. 

이미 전국의 국민이 언론을 통해 다 지켜본 희망버스 기획에 무슨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말인가.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부산법원의 결정은 희망버스에 대한 탄압이자, 여론에 귀를 막는 결정이요, 진보신당에 대한 탄압이다.

절망의 구속수사 앞에서 희망버스에 참가한 수만명의 시민들은 더 큰 분노와 싸움으로 더 많은 연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부산지법은 구속영장 발부를 당장 철회하고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실장을 석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