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0일 다문화 자료실 설치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천400만원을 지원 받아 총사업비 7천700만원으로 추진한다.

다문화 자료실은 시립(무등)도서관내 100㎡ 규모로 설치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도서와 잡지, 한국의 역사, 정서, 문화자료를 비치해 다문화 가족들이 이용하게 된다.

또한, 다문화 자료실에는 국제결혼이민자와 외국인근로자 이민자 자녀 등 이들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는데 문화 격차해소와 다문화사회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종합문화 공간마련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무등도서관에서 운영한 바 있는 다문화 가족교육·문화프로그램 사업은 올해는 사직도서관이 선정되어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읽기 지도와 광주의 역사, 전통문화체험 등 우리문화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광주시내에는 중국, 조선족, 베트남, 필리핀 등 3,200여명세대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이들을 위해 시립도서관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230여권의 다문화 도서를 구입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책을 구입하는 등 장서 확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자료실 설치로 우리지역의 다문화 가족들이 자국의 문화에 대한 향유와 지역사회의 정착을 돕고 지역민 간의 나눔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