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단지 특성 반영, 간판 정비 통해 도시이미지 개선

부천시가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춘의동 아름다운 경관 조성사업’을 준공했다.

5일 시는 이 사업은 길주로 춘의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1.3km 구간의 노후건물과 난립 간판을 정리한 사업이다. 지난해 10월말 착공되어 9개월간 추진되었으며 사업비는 7억2천만원이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경관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기간 동안 착수보고회, 주민설명회, 상점주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디자인에 최대한 반영했다.

사업시행 후 간판의 규모와 글자 크기, 개수는 줄었지만 식별하기 쉽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함으로써 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정비사업에 쓰인 LED 간판은 기존 형광등 간판에 비해 전기사용량이 4분의 1 수준이고 간판의 수명도 6배 이상 길어 경제성이 높으며, 밝기도 월등히 높아 야간에 먼 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춘의사거리에는 가구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대형의자를 설치하여 보행자가 햇빛과 비를 피해 쉴 수 있는 쉘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시민의 편의와 함께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종구 도시디자인과장은 “간판은 상호를 알리는 본질적 기능뿐 아니라 도시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표현 수단이기도 하다”며 “명품거리 길주로에 어울리면서도 사용자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간판에 중점을 두어 정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