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북도당이 28일 경선에서 승리한 한창희 충주시장의 후보 확정을 보류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24일 실시된 경선에서 승리한 한 시장을 5.31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표결 끝에 8대 7로 후보 확정을 보류했다.
이에 대해 당헌·당규 상 도당운영위원회는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결정이나 경선 승리 후보에 대한 번복이나 보류 결정 권한이 없어 ‘월권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도당 공천심사위는 한 시장에 대한 후보 확정 보류 결정만 했을 뿐 후속 대책을 논의하지 않아 당원들로부터 "도당이 한 시장 죽이기에만 몰두해 무책임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도당운영위는 이에 앞서 19일 충주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키로 결정하면서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이유로 한 시장의 불출마를 권고키로 결의한데다 충주지역 도의원 낙천자가 "충주시당원운영위원장이 특정 시장 후보의 지지 부탁과 함께 50만원을 줬다"고 폭로해 편파 시비 논란이 일었다.
한편, 한 시장은 24일 실시된 경선에서 유효표 1천855표 가운데 1천6표를 얻어 675표를 얻는데 그친 김호복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했으며 경찰은 후보등록 전에 선거사무실을 연 것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가 있다며 25일 한 시장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창희 충주시장 후보 확정 보류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