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생님 반 안된게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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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등록 일시 : 2007-05-08 15: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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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초등학교 교사 부적절한 언행에 학부모 격분
7일 학부모들 문제교사 사직 요구 운동장 시위
제천지역 s초등학교 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과 상습적인 폭행 및 모욕적인 언행에 대해 학부모들이 격분 문제교사의 사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 약 70여명은 7일 s초교 운동장에 모여 문제교사인 ㅇ교사의 사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펼치며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이다 학교측과 교육청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ㅇ교사가 그동안 일삼아온 상습적인 폭행, 욕설, 모욕적인 언행 등 학생들이 겪어온 피해사례를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 진상이 밝혀질때까지 ㅇ교사가 수업 참여를 금지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자진 해산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일 놀이동산으로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서 소풍비를 안낸 4명의 학생에게 머리를 때리고 귀가시키자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이 뒤늦게 그 학생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을 데리고 갔고, 놀이동산에서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을 꿇어 않히고 모욕적인 언행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본 학부모들이 소풍 후 임시대책 회의를 열어 논의하는 과정에서 ㅇ교사의 부적절한 말과 행동이 하나 둘 드러났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ㅇ교사는 평상시에도 학생들에게 온갖 육두문자를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상습적인 폭행과 모욕적인 행동 등 도저히 교사로서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을 해왔다는 것.
대책회의를 갖는 과정에서 ㅇ교사가 그 동안 저질러 온 만행에 가까운 말과 행동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을 통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ㅇ교사의 말과 행동은 일선 초등학교 교사의 입과 행동에서 나왔을 것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어서 학부모들은 물론 교육계 관계자조차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ㅇ교사의 이 같은 행동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 왔으나 지금까지 ㅇ교사에게 전직 외에 별다른 제재나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혼을 해 아이를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ㅇ씨는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도 지금과 같이 학생들에게 욕설은 기본이고 폭행과 모욕적인 행동을 했었다”고 10여년전의 일을 털어놨다.
또 한 학부모는 “지난해에도 ㅇ교사가 담임으로 있을 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와 싸움을 했는데 다른 아이의 아버지가 교실에 찾아와 우리 아이를 끌고 나가 따귀를 때리는 동안에도 ㅇ교사는 방관만 하고 있었고 오히려 맞은 아이에게 ‘그러게 잘하지’라고 비아냥 거렸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한 학부모가 지난해 일선 교육청에 ㅇ교사의 부도덕한 행동을 수차례 진정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사도 조치도 없어온 현실에 대해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교육계의 방관과 무사안일 한 태도를 질책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ㅇ교사 스스로가 자진 사태하거나 교육계에서 파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사태 해결을 위해 참석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철저히 조사를 해 응분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사는 입장표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으며, 이 사태를 촉구하기 위해 학교에 나온 학부모들을 향해 ‘눈도장’을 찍으며 곱지 않은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원성을 더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이 날 시위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있는 가운데 운동장 한가운데서 시위를 벌이는 것이 학교나 아이들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자제를 부탁했으나 학부모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수년 동안이나 ㅇ교사의 만행이 있어왔음에도 늘 쉬쉬하거나 전보 발령식의 조치뿐이지 않았느냐”며 시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토로했다.
지난해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 학생들은 "그 선생님반이 안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지난 한해는 학교가는 것이 지옥같았는데 이제는 천국 같아요"라고 말해 ㅇ교사의 행동이 학생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음을 실감케 했다.
이미 여러 차례 지역 교사들의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교사의 자질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이 번 ㅇ교사의 언행이 폭로됨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에 교육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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