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도 누적 관람객 수 500만 명 달성 … 엑스포 여름 피서지로 각광

여수세계박람회를 찾는 일일 최대 관람객 수가 연일 파격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26일 관람객 수 146,229명을 기록하며 지난 21일 에 이어 단 5일 만에 최대 관람객 수를 또다시 갱신했다고 밝혔다. 또 27일 오전에는 누적 관람객 수도 500만 명을 달성하며 엑스포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박람회장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체감 온도를 2~3도 낮추고, 역대 박람회 중 최고 비율의 그늘막과 북극체험, 빙하 전시 등 더위를 식히는 박람회장내의 다양한 시설과 이벤트가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조직위는 분석했다.

특히 관람 편의를 위해 조직위에서는 매일 1만 8천개 상당의 아이스팩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며,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그늘막에서는 미스트를 분사해 넉넉한 그늘과 함께 서늘한 기운까지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더위를 피해 엑스포로 피서를 오는 가족 관람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날 밤 엑스포 특설무대에서는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축구경기가 생중계 되면서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려 응원하는 이색풍경도 연출됐다. 

전 세계인의 해양문화축제, 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8월 12일 폐막하며, 여수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이제 16일 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