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종합대책 수립 내년부터 본격 추진
제주도는 22일 가축분뇨로 만드는 액비의 이력 추적제를 도입하고, 공공처리시설을 늘려 가축분뇨 때문에 생기는 악취 공해와 지하수 오염 제로화에 도전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분뇨처리 및 악취저감 특별종합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도는 오는 2014년까지 8개 사업에 9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내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36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 절충 중이다.
이에 앞서 생산자단체, 전문가 및 관련 기관 등과 총 4회에 걸쳐 농가 교육, 공개합동 토론회와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고 명확한 문제점 인식과 혁신적 개선방안 도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가축분뇨 액비 이력 추적제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액비 이력 추적제'를 실시한다. 농가의 분뇨 발생과 수거량에 대한 불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농가별 D/B를 구축하고, 축정-환경-자치경찰 공동으로 도내 118대 가축분뇨 운송차량에 대한 상시감독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분뇨의 발생에서부터 수거, 처리 등 전 과정에 대한 확인체계를 명확히 하고 미부숙 액비 살포에 의한 악취민원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 분뇨처리업체별로 차등화 된 처리비를 재현실화하고 평준화 적용을 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비용을 현행 톤당 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노후화된 개방형 돈사를 밀폐형 무창돈사로 개보수 하여 돈사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저감시킬 수 있는 제주형 무창돈사 표준화 및 리모델링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2014년까지 가축분뇨 광역화 집중처리시설을 확충하여 공공처리, 공동자원화 및 에너지화 처리비율을 현행 45%에서 80%로 향상시켜 가축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악취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축산 현장에 본격 도입에 앞서 농가 설명회를 열어 이해와 자구노력 등의 협조를 구하고,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엄격하게 차등 적용하여 깨끗하고 냄새없는 축산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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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축산악취 민원 제로화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