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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수첩공주는 지도자 자질검증

기사등록 일시 : 2007-04-02 15:21:43


국민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를 해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한국 음식업중앙회 조찬 강연에서 앞으로 정치는 정치를 위한 정치, 권력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를 해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국민들을 만날 때마다 약속을 수첩에 꼼꼼하게 적는 편이다. 그리고 틈만 나면 들여다보면서 챙겼더니, 여당에서는 저보고 수첩공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수첩공주 라는 별명에 대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검증 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곤 했다. 수첩공주’라는 별명은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로 여야가 대립할 때, 열린우리당이 박 전 대표는 수첩에 메모한 내용 이상을 말하지 않는다며 비난한 것에서 비롯됐다. < 한국 음식업중앙회 조찬 강연문 >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좋은 음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살기 위해 먹는다고 했지만, 요즘은 먹기 위해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여러분은 우리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더 행복한 삶을 선물하시는 분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43만 회원 여러분께서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땀흘리고 계시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경제가 잘되고, 나라가 안정되어야 여러분 장사도 잘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음식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이시니까, 어떤 식당이 성공하는지에 대해서 아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식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깨끗하고 잘 정비된 주방과 손님들이 편안한 시설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드는 주방장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신선하고 품질좋은 식재료가 공급되어야만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발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정치와 사회 환경이 깨끗해지고, 국민이 편안한 정치가 필요하고, 둘째로,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경제의 성장동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제들이 풀려야만 나라도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음식업계도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오늘 이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고, 우리 음식업계도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의 정치와 사회 환경이 깨끗해져야 하고 정치가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방이 지저분하고 의자가 불편한 식당에 손님이 많을 수 없습니다. 오염된 사회, 국민에게 불편만 주는 정치로는 나라의 발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식당을 경영하시면서 겪으시는 가장 큰 어려움 두 가지가 바로 세금과 규제일 것입니다. 과도한 세금과 불필요한 규제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지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겠지만, 그 동안 여기 계신 엄호성의원님께서 음식업을 비롯한 영세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말 많이 노력해 오셨습니다. 저와 우리 한나라당은 꾸준히 그런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저는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줄이고, 풀고, 세우자... 라는 구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금과 정부 규모는 줄이고, 우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규제는 풀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줄여서 ‘줄푸세’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꼭 음식업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금을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만 줄여도 우리 경제 전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 정치와 사회 환경이 깨끗해져야만 경제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땀흘려서 식당을 깨끗하고 열심히 경영하신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만 합니다. 뒷돈이 오가야 식당 허가도 빨리 나오고, 위생 점검 받기 위해서 봉투부터 준비해야 하는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치주의가 확립되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합니다. 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보지 않아야 하고, 부정부패로 돈을 벌고,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땀 흘린 만큼, 피 흘린 만큼 보상받고, 성공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사회의 거울인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부터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자신은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정당정치를 하는 만큼, 정당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당이 부패하면, 자동적으로 정치가 부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나라당은 부패정당이라는 국민들의 질타를 받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오명을 벗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까지 저와 한나라당은 정말 처절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저는 당대표의 기득권을 전부 포기하고 공천은 물론, 재정과 인사까지 모든 면에서 민주적인 공적시스템에 따라 당을 운영을 했습니다. 정들었던 당사를 매각하고, 당의 하나뿐인 재산인 천안연수원도 국가에 헌납했습니다. 함께 고락을 같이 했던 사무처 식구들을 40%나 구조조정 해야 했는데, 정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공천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 정당사상 처음으로 중진의원들을 우리 손으로 검찰에 수사의뢰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국민들께서 우리 한나라당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주시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과정들이 우리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첫걸음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치가 되어야 나라도 바로 서게 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여러분 모두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식당을 경영하실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풀어야할 두 번째 과제는 국가 리더십을 새롭게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가장 빠른 기간에 이룩해 낸 세계 유일의 국가입니다. 선진국이라는 목표를 향해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달려갔던 우리나라였는데, 지금은 마치 파리 날리는 식당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가장 좋은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주방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방장이 가장 맛있는 음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듯, 국가 지도자는 사심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합니다. 앞으로 정치는 정치를 위한 정치, 권력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을 만날 때마다 약속을 수첩에 꼼꼼하게 적는 편입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들여다보면서 챙겼더니, 여당에서는 저보고 수첩공주라고 했습니다. 그런 수첩공주라면 백번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그런 수첩공주는 괜찮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경제가 지금 상당히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만,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지도자의 올바른 리더십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국가 지도자가 비전을 갖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국가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다음 정부에선 우리나라가 7% 경제성장을 해서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5년 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될 수 있고 직장도 안정되고, 장사가 잘 되어서 살림살이가 펴질 것입니다. 제가 7% 성장을 말하니까 말도 안된다고 많은 반대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야말로 패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쟁국인 중국, 인도는 물론 싱가포르, 홍콩도 최근 3년간 7%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 정부 이전에는 7%대의 성장을 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적의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국가리더십만 발휘한다면 7% 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는 성장률 7%를 5+2라고 부르는데, 제가 이걸 굳이 5+2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5%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고, 플러스 2’는 바로 지도자의 몫입니다. 지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무너진 국가 기강으로 인해 낭비되고 있는 1%, 불필요한 규제와 외교 역량 부족으로 도망가고 있는 1%만 더해도, 현재의 5%에 2%를 더해 7%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 못하고 있는 것을 하자는 것입니다.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는 제대로 된 지도자가 나서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바로 살아나서 여러분 모두 마음놓고 일하시고, 더욱 발전하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선하고 품질좋은 식재료처럼 우리가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경제의 성장동력이 필요합니다. 과거 우리는 건설과 중공업 같은 1차 산업으로 경제를 일으켰고, 반도체와 전자산업 같은 첨단 산업으로 나라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한 걸음 더 도약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교육과 과학기술, 문화 서비스 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지만,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문화 서비스 산업 역시 성장 동력의 중요한 한 축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음식업도 그런 문화 서비스 산업 가운데 우리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첨병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게 닫혀 있었던 구 소련의 문을 열었던 것은 미국의 무력도 아니었고, 자동차나 전자제품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코카콜라와 햄버거였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세계 시장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출하기 위해서 우리 음식업도 세계와 경쟁해 나가야만 합니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은 이미 우리의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세계인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파리에서 우리 식당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호평을 받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음식의 표준화도 시급하고, 브랜드화, 시스템화도 뒤따라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하고, 국가가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음식업을 문화 서비스 산업의 첨병으로 키워나가실 수 있도록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음식업 경영인 여러분, 아마 여기 계신 분들께서도 KTX 열차를 많이 타보셨을 겁니다. 순방향 좌석과 역방향 좌석이 있는데, 기차가 가는 방향과 거꾸로 앉는 역방향 좌석이 요금이 더 쌉니다. 오래 타면 어지럽고 머리도 아파서 그렇다고 합니다. 왜 역방향 좌석이 이렇게 안 좋겠습니까? 바로 지나 온 길만을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바라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라봐야 하는데, 걸어온 길만 바라보고 고개를 뒤로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 모두가 다시 앞만 바라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고 과거만 생각하면, 한 걸음 나가는 것도 힘든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음식업계 여러분도 마찬가지이고, 우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미래를 바라보고 함께 손을 잡고 나가야만 하는 때입니다. http://koreadigita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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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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