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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언론 탄압 나치 정권 흉내 내는가

기사등록 일시 : 2005-10-13 12:14:07


오늘 도저히 믿기지 않는 기가 막힌 기사가 모 일간지에 실렸다.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 형렬은 13일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유흥준 문화재청장의 글과 인터뷰가 모 신문에 실렸다는 것만으로 해당 기관 공보 담당자들이 혼쭐이 난 모양이다. 청와대가 책망을 하고 경위보고서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보통 큰 일이 아니다.청와대가 특정 언론사에 글 쓰고 인터뷰 하는 것을 통제한다면 그것은 청와대가 아니라 언론검열대다. 나치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지금 대한민국 청와대에 의해 백주에 자행 되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청와대는 이 보도의 진위를 즉각 밝히고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 그토록 쟁취하고자 했던 언론자유가 결코 이것은 아니다. 청와대 조기숙 홍보수석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만일 직접 개입 되었다면 한때는 지식인을 자처했던 자존심을 그나마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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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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