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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할 때
기사등록 일시 : 2008-08-22 12:06:36   프린터

<독자투고> 인천서부서 외사계 경장 최자윤

요즘 들어 경찰서 외사계에서 운영중인 외국인 인권보호센터에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로 결혼 이주한 베트남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현재 외국인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시집을 온 여성들은 10만 명 정도로 이중 16%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여성가족부의 국제결혼가족 실태조사에서 밝힌 바가 있다. 이는 한류 열풍이 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고, 노동자로 오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규제가 있으나 한국에서 결혼하지 못한 남성들이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리어 이 같은 상황이 맞물려 증가하게 된 것이다.

 

결혼이주 여성들 중 중국이 가장 많은 국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여성들의 문제가 40%가 넘게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동남아에서 온 이주여성을 폄하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 베트남에서는 결혼중개업소를 통해 한국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한국 남성은 중개수수료를 지불하고 여성들을 데려오기 때문에 남자 뜻대로 해도 된다는 사고를 갖게 되어 상대 여성에게 인격침해적인 행동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국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물질주의 사고로 한국에 결혼이주한 동남아인들을 경제적인 열등 국가인 이라고 여겨 상대 여성들을 무시하여 영어를 쓰는 나라의 이주 여성들에 비해 차별이 심한 편이다.

 

언어 소통 문제도 결혼에 있어서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영어와 중국어가 어느 정도 통하고 조선족들도 많으나 베트남어를 연결해주는 단체나 시스템들의 부재로 의사소통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이들이 한국에 입국하여 가정에서 문화적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번 외국인 인권보호센터를 통해 가정폭력을 호소하고 여성쉼터를 찾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국제결혼가정들의 인권침해 사례 등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로 통역 상담을 겸한 지원체계인 전국의 쉼터나 이주여성을 위한 가정폭력쉼터를 늘이고 원만한 결혼이민가정 생활을 위한 후속 조치 단체나 프로그램을 늘여야 한다.

 

또한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고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가장 큰 문제인 상대 배우자의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나 부부갈등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가족캠프 등의 프로그램 등을 위한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미 한국에 정착한 기간이 오래된 베트남 여성들을 상담원으로 양성하고 집중 훈련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여 베트남 여성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경험으로 통역을 겸한 상담이 이루어진다면 문화적 충돌과 언어 장벽이 가정 폭력이나 파혼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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