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은 김지사와 7개 시장, 군수의 염원을 담아 선착장과 선상에서 이뤄졌고, 간담회와 팔당호 관련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협약서에 따라 경기도와 7개 시군은 팔당종합대책 추진에 적극 협력,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시행해 수질보전과 환경친화적 개발 추진, 불합리한 중복규제의 합리적인 정비를 위한 공동대응, 한강수계관리기금의 효율적 사용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또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상류지역에서의 오염행위 관리감독 강화, 오염원의 철저한 관리,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으로 수질개선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간담회에선 김지사와 시장, 군수는 30년간 중복규제에 시달린 팔당유역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규제해제의 구체적 방법들을 내놨다.
김지사는 먼저 "팔당유역 규제를 합리적으로 하자는게 기본 취지"라며 현대 과학의 발달을 이용해 규제를 풀면서도 물을 깨끗이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밝혔다. 또 "어제 보도에 양평, 가평 등 경기동부는 규제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나왔는데 이것은 그간의 경기도의 노력과 분위기 흐름에 역행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시민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준법 시위는 하지만 과격해질 수 있다"며 "상경투쟁, 페트병 1만개를 한강에 띄우자는 의견 등 여러 시위 방법이 나오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김지사는 "상경투쟁 등도 좋지만, 물은 깨끗이 해야 하고, 몸을 다쳐선 안된다"며 "예를 들면 경기도에 군 단위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생각을 바꿔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거지로 틀어버리려고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설득력 있는 자료를 준비해 알려야 한다"며 "7개 시군이 똘똘 뭉치고 나머지 시군들이 힘을 모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주민들에게 이런 노력을 했을때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뭐냐, 이것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며 "결국 계획적 개발에 공감하도록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에 김지사는 "좋은 지적이다. 도가 만든 수도권규제지도 등은 큰 윤곽을 그린 것이다. 그렇다면 시군이 해주셔야 할 것은, 구체적인 것들이다. 지역에 상주하는 분들이 도차원에서 하는 것보다 시군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야 한다"며 "지역 실정에 맞춰 시행령, 규정 등에 상세히 들어가 그 지역에 어떤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지적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지사는 “각 시군의 담당 공무원을 한 두명씩 보내주시면 좋겠다. 시군의 목소리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분들을 파견해 주시면 세심한 지역 문제가 잘 반영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도-팔당유역 7개시군간 협약식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