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열린우리당 여수시 을)은 현재 남성 위인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화폐 도안인물을 선정할 때 남 녀 비율을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하여 화폐에서도 양성평등을 실현토록 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우리나라 화폐의 도안인물들은 세종대왕,이이, 이황,이순신으로 모두 남성 위인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며,현행 한국은행법 제49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한국은행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하는 바에 의하여 어떠한 규격.모양 및 권종의 한국은행권도 발행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
주의원은 "화폐는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과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차별대상이었던 여성을 화폐의 인물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말하며, "남성 위인들뿐 아니라 여성 위인들에 대한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고 양성평등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10만권이나 5만원권 등 고액권 발행의 논의가 활발한 지금 주의원이 발의한 한국은행법 개정법률안이 양성평등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평등을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