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수현)에서는 경비함정을 이용, 지난 1일 말레이시아 화물선과 충돌 후 침몰한 97한동호 실종자 13명의 가족 김민철씨 등 21명을 편승하여,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34.2km 해상에서 8일 오후 1시 30분 위령제를 실시했다.
이번 위령제는 연일 이어지는 집중 수색에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자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실종자 가족 21명과 같은 선단 98한동호의 동료선원들이 함께 국화 13다발을 바다에 던지며 실종자 13명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침몰선박 97한동호 선내에 있을 것으로 사료되는 실종자 13인을 찾기 위한 한동수산(97한동호)과 붕가마스 라판호 선사와의 협의가 완료되어 대한해양개발과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지난 7일 부터 내년 1월 6일 까지 선체수색 및 실종자 인양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대한해양개발에 의해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경 승진호(100톤, 부산예인선)와 진명호(280톤, 부선)가 부산에서 출항하여 사고현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이 사고해역에 심해잠수에 필요한 장비 등을 가지고 도착하는대로, 현재 진도 서망항에 대기중인 심해 잠수사 12명이 집중 수중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해역에는 목포해경 경비함정 4척, 완도 제주해경 경비함정 2척, 어업지도선 1척, 부산시청 행정선 1척 등 총 8척의 경비함정과 목포해경 구난헬기 1대가 실종자를 찾기 위하여 계속 수색 중에 있다.
실종자 13인의 위령제 및 대대적 실종자 수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