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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주목 아세안,한국경제 신 성장엔진
기사등록 일시 : 2019-11-22 15:51:11   프린터

부제목 : 5%대 성장률·평균 연령 30대…높은 성장 잠재력 보유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겹치면서 세계 통상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책브리핑에서 22일 특히 최근 세계 경제가 2~3%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아세안은 매년 3~7%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 주목하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89년 대화 수립 이후 핵심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로 발전한 아세안이 우리 경제의 새 동반자이자 미래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아세안의 무역액 규모는 지난 1990년 3100억달러(약 362조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 2조8600억달러(약 3346조원)로 9배가 증가했다. 아세안으로 유입하는 외국인 투자액(FDI)도 지난해 1487억달러(약 174조원)로 같은기간 대비 12배가 늘었다.

 

2000년 이후 아세안의 평균 성장률은 5.3%로 전체 평균(3.9%)을 웃돌고 자산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

업은 올해 10개에서 5년 후 24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혁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총 인구 6억5000만명의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로 젊고 역동적인 생산기지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GDP 2조9000억원 달러 수준의 거대 단일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에 속속 진출하며 신 경제생태계를 구축하려 각축을 벌이는 이유다. 이같은 세계적 추세는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 지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코트라(KOTRA)가 공개한 ‘국가·지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경제는 전년동기대비 6.76% 성장했다. 이는 2011년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교역액은 역대 상반기 교역 규모 중 최고치인 245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3%, 10.5%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이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상반기 중국(174.1%), 홍콩(355.3%), 대만(146.2%)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이후 약 7년간 평균 7%가 넘는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캄보디아도 중국발 투자유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아세안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 정책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경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캄보디아는 구매력 있는 중산층의 대거 등장으로 새로운 유통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김현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5년간 중국계 자본의 대거 유입과 외국인투자 급증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7~7.7%의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위치해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이것은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의 금융, 물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지리적 입지요건을 갖춘 것이고, 중국의 세계패권 전략요충지로도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오스 역시 지난 10년간 연 평균 7.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19 IHS 라오스 국가보고서에 의하면, 라오스 경제는 올해 건설 및 서비스 산업 성장에 힘입어 6.8%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68억 달러 규모의 중국-라오스 고속철도 등 여러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자본재 수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문민 정부 출범 이후 개혁 및 개방화의 요구로 외국인의 신규 투자가 급증하면서 연간 7%이상의 고속 성장의 중심에 서있는 미얀마는 천연가스 생산량 및 투자유치 증가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IMF도 미얀마가 풍부한 천연자원, 비옥한 토지, 젊고 낮은 임금의 노동력 등을 기반으로 7%이상의 고성장 요건은 충분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6%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2018년  6.2%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5%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 한해 필리핀 경제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인 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부패척결, 세수 확대를 위한 경제개혁이 추진되고, 수출 확대와 민간소비 활성화, 인구증가,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부 투자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호황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간·공공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4.1%의 경제 성장률로 최고치를 찍은 태국 경제 여건도 장밋빛이다. 실업자수가 2017년 대비 5만명이 감소한데 이어 민간 소비도 동년대비 4.6% 상승해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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