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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 아직도 광야에서 목 놓아 외치노라
기사등록 일시 : 2020-07-27 08:41:20   프린터

미발굴독립유공자 정용선 애국지사의 후손인 정병기 증손자 42년 고군분투

일제강점기 중국의 북간도를 생각하면 명동이 독립군들의 아지트라는 사실 알아야

 

 

과거역사를 잊거나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조부 독립운동 자료 찾아 42년 고군분투, 옥사기록 담긴 제정호적 제시해도 더 많은 자료요구, 정용선 선생(1883 - 1928) 항일독립운동 중 체포 악명이 높던 마포 경성형무소 옥사, 정부는 현재 후손들에게만 증빙자료 거증자료 찾아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당시의 악명이 높던 마포 경성형무소는 한번 들어가면 살아 나오지 못하고 죽어서나 나온다는 형무소 그 형무소는 흔적도 없이 쓸쓸하게 서 있는 형무소 표지석 만이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모진 탄압과 고문 그리고 강제노역을 하던 자리임을 알려주며 역사의 현장을 가르쳐주고 있다. 민족역사와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항일애국독립투쟁사 혁명적 차원에서 바로 세우고 복원을 통하여 역사를 알려줘야 할 것이다. 역사는 묻는다고 묻히지 않으며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는 것이 역사라고 본다.

 

 

해방이 되고 72여년이 흐른 이제도 재중동포들은 대한민국의 국적 없이 광야에 홀로 섰던 조상들의 외로움을 되씹고 있다. 그렇다면 조국광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후손들의 생존권마저 담보하여 독립운동한 선구자들의 영령은 후손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푸대접받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한탄이다. 그들 선구자들의 피와 땀과 희생이 뒷받침되어 자주국가를 세우고 보전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후손들에게 제대로 보상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많은 분들의 명예를 찾아주는 것도 국가보훈처 등 당국에서 응당 해야 할 일 중 핵심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느 독립운동가 후손의 외침을 우리는 그냥 흘러 보낼 수 없다. 일제 강점기 식민시대에 항일운동을 했던 독립군들의 값진 희생 속에 세워진 정부가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빛나는 위업들이 과거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은 주권이 강탈당한 채 36년이란 세월을 암흑 속에 헤매다가 독립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국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의 증명을 대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운동한 사람들에게 그 증명이 받침이 되면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순국자들의 위업을 기리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북돋워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정병기(63) 씨는 증조부의 항일운동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42년간 전국의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자료와 증언을 구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일제시대 독립군의 군자금 모금을 벌이다 경성형무소에 투옥돼 숨졌다’는 사실을 호적과 주변인들의 증언 등을 통해 으로 알게 되었고,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지금까지 수없이 탄원하고 서류를 제출했건만 당국의 처리는 안일무사하다고 전한다. 증조부(정용선 선생)의 독립운동으로 인해 증조모, 할아버지, 아버지 대에서 엄청난 고초를 겪었고, 이는 박완서 소설의 ‘오망과 몽상’에서 보는 가족 수난사보다 더 큰 상처와 멍에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함에도 국가보훈처에서는 “구체적인 죄목이 적힌 ‘수형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고 거증자료 부족을 후손들에게만 자료를 찾아오라고 하고 있다.”는 것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정병기 씨의 증조부 정용선 선생이 그의 고향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일대로 영주, 풍기, 울진, 영덕, 의성 등지에서 독립운동과 군자금 모금운동을 벌였던 1900년대 초부터 1916년까지의 시기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나는 영덕 출신의 신돌석(申乭石) 의병장이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와도 같다. 이처럼 객관적인 자료와 사실을 당국이 간과하고서 앉아서 갖다 주는 소명자료를 가타부타하는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행여 독립유공자들의 영혼이 있어 현실의 안타까운 입장을 접하고서는 ‘무엇 때문에 목숨을 바쳤고 후손들에게 배고픔과 힘듦을 남겨주었는가?“를 자책할까봐 적이 두렵고 부끄러움이 앞선다.

 

우리나라가 한.일 강제병탄(강제병합)인 경술국치일 8월29일이 113년이 되고 있고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광복이 된지도 어언 75년이 흘렀다. 보훈당국에서는 일제 강점 하에서 국내를 떠나 중국 등 외국에서 항일운동을 하였거나 국내에서 활동한 애국자들을 찾는데 정성과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애국지사들의 빛나는 위업을 확인하여 그들의 명예를 찾아주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지켜주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증손자가 자손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정용선 증조부 항일독립운동의 명예를 찾기 위해 지난 42년을 고군분투해 왔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민족의 암흑기에 홀연 단신으로 가족을 뒤로 하고 오직 독립과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의 후손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과거 암울했던 식민지 역사라 할지라도 사실대로 알려주고 가르쳐야 하며 다시는 이런 아픔과 슬픔 그리고 민족의 고통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민족의 부끄럽고 수치스런 역사라 할지라도 후손들에 사실대로 역사적사실과 진실을 알려야 한다. 이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며 당연지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차원과 각오로 친일적폐청산을 제대로 실천하여 왜곡되고 미화된 독립운동사를 바로 쓰고 민족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며 민족정기를 올바로 적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당시 나라위해 목숨을 받친 역사의 현장이 마포 경성형무소 역사관 이다 이 역사의 현장에 마포 경성형무소 역사관건립을 서둘러 후손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통하여 나라사랑 애국정신을 본받고 교훈을 삼게 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되어야 만이 당연지사라고 본다. 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은 아직도 광야에서 목 놓아 외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바로 우리세대에 있는 것을 바로 명심하게 되고 직시하여 실천에 옮기게 되기를 바란다.

 

정병기<정용선 애국지사의 증손자.보훈가족>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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