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19년11월14일목요일
                                                                                                         Home > 종합
  민족독립 위해 목숨 받치고도 잊혀진 애국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가?
기사등록 일시 : 2019-02-12 09:12:53   프린터

정부당국 뒤늦은 감 있지만 지금이라도 나서야

오늘도 찾지 못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노니?  

 

 

정병기<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 국가유공자> 올해  3.1절 제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후손들은 가슴치고 눈물 흐리며 자손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인위적인 자료 소각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라위해 목숨 받치시고도 잊혀지고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빛바랜 애국, 참 기가 막히다. 누구든지 나라를 위해 애국하거나 목숨을 받치시려면 관련 스스로 먼저 서류나 자료 확실하게 챙겨 찾아놓고 돌아가셔야 후손들이 자손 된 도리 다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사실, 그렇지 않다면 후손들은 개고생을 면하기 어렵고 고생을 한다고 해도 방해세력 때문에 그 명예를 찾기 어렵다고 본다. 증조부 독립운동 자료 찾아 36년 고군분투, 옥사기록 담긴 제정호적 제시해도 더 많은 자료요구, 정용선 선생(1883 ~ 1928) 항일독립운동 중 체포 악명이 높던 마포 경성형무소 옥사, 증손자 38년간 노력해도 정부는 후손들에게만 거증자료를 찾아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지난해 중국 시안(西安) 여행 중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는 재중동포 관광가이드를 만났다. 그는 시안이 중국의 주(周), 진(秦), 한(漢), 수(隋)나라에 이어 당(唐)나라 수도였던 관계로 역사를 잘 알아야 관광객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역사전공자답게 그는 시안의 역사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는 사이에 시간을 내어 자기와 같은 재중동포의 비애를 토로하기도 했는데 오늘날 우리들이 충분히 새겨들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였다. 자신들이 중국에 머물게 된 것은 할아버지 세대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만주지방이나 상해 쪽으로 건너왔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 그들은 중국에 눌러앉게 되었고 많은 재중동포들은 조선인이란 이름을 달고 대한민국 사람도 아니고 중국인도 아닌 어정쩡한 제3의 신분으로 살고 있는데 애환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 속에서는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들의 애국충정을 새기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의 말은 한 마디도 틀린 말이 없었다. 그동안 한국에서 관광객들이 오면, 특히 정치계 지도급 인사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수없이 외치고 탄원했다고 했다. 이야기할 때는 큰일을 낼 듯 수긍하더니만 돌아가서는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인데 한 맺힌 재중동포들의 입장을 충분히 새겨들어야할 가치가 있다.

 

혹자는 말한다. 일제강점기에 어떤 사람은 일제 앞잡이가 되어 같은 국민들에게 많은 압박을 가한 대가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면서 그들의 후손까지 잘도 지내고 있건만 정작 독립군의 후손들은 부모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해 지금까지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박완서의 소설 ‘오망과 몽상’에서도 그 답은 명쾌하다. 일제에 협력한 앞잡이들은 동포를 억압한 대가로 자식들 교육을 제대로 시켜놓으니 해방 후 정부 고관이 될 수 있었고, 독립군의 아이들은 가난하여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니 나라에서 최고의 벼슬을 준다고 해도 경복궁 수위장 기능직 밖에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의 설정은 우리들에게 애국과 매국에 관한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지 아니한가.

 

해방이 되고 73여년이 흐른 이제도 재중동포들은 대한민국의 국적 없이 광야에 홀로 섰던 조상들의 외로움을 되씹고 있다. 그렇다면 조국광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후손들의 생존권마저 담보하여 독립운동한 선구자들의 영령은 후손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푸대접받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한탄이다. 그들 선구자들의 피와 땀과 희생이 뒷받침되어 자주적인 국가를 세우고 보전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후손들에게 제대로 보상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많은 분들의 명예를 찾아주는 것도 국가보훈처 등 당국에서 응당 해야 할 일 중 핵심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느 독립운동가 후손의 외침을 우리는 그냥 흘러 보낼 수 없다. 일제시대에 항일운동을 했던 독립군들의 값진 희생 속에 세워진 정부가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빛나는 위업들이 과거 속에 묻혀 있다는 사실은 주권이 강탈당한 채 36년이란 세월을 암흑 속에 헤매다가 독립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국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의 증명을 대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운동한 사람들에게 그 증명이 받침이 되면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순국자들의 위업을 기리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북돋워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정병기(62) 씨는 증조부의 항일운동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41년간 전국의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자료와 증언을 구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일제시대 독립군의 군자금 모금을 벌이다 경성형무소에 투옥돼 숨졌다’는 사실을 호적과 주변인들의 증언 등을 통해 으로 알게 되었고,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지금까지 수없이 탄원하고 서류를 제출했건만 당국의 처리는 안일무사하다고 전한다. 증조부의 독립운동으로 인해 증조모, 할아버지, 아버지 대에서 엄청난 고초를 겪었고, 이는 박완서 소설의 ‘오망과 몽상’에서 보는 가족 수난사보다 더 큰 상처와 멍에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함에도 국가보훈처에서는 “구체적인 죄목이 적힌 ‘수형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증손자 정병기는 증조부 정용선 선생이 그의 고향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일대로 영주, 풍기, 울진, 영덕, 의성 등지에서 독립운동과 군자금 모금운동을 벌였던 1900년대 초부터 1916년까지의 시기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나는 영덕 출신의 신돌석(申乭石) 의병장이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와도 같다. 이처럼 객관적인 자료와 사실을 당국이 간과하고서 앉아서 갖다 주는 소명자료를 가타부타하는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행여 독립유공자들의 영혼이 있어 현실의 안타까운 입장을 접하고서는 ‘무엇 때문에 목숨을 바쳤고 후손들에게 배고픔과 힘듦을 남겨주었는가?“를 자책할까봐 적이 두렵고 부끄러움이 앞선다. 정용선 증조부님은 1928.5.20. 마포 경성형무소 옥사로 나와 있는 당시 재정호적을 몇 개나 발굴하여 제출한바 있으나 아직도 거증자료 부족이라는 명분으로 서훈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긴 싸움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한.일 강제병탄 111년이 되고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광복이 된지도 어언 74년이 흘렀다. 보훈당국에서는 일제 강점 하에서 국내를 떠나 중국 등 외국에서 항일운동을 하였거나 국내에서 활동한 애국자들을 찾는데 정성과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애국지사들의 빛나는 위업을 확인하여 그들의 명예를 찾아주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지켜주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증손자가 자손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정용선 증조부 항일독립운동의 명예를 찾기 위해 지난 36년을 고군분투해 왔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민족의 암흑기에 홀연 단신으로 가족을 뒤로 하고 오직 독립과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받치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의 후손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며 당연지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8192 금융위,혁신 중소 중견기업에 3년간 100조 공급 이정근 기자 2019-03-21
18191 한국스카우트연맹,청소년 인성교육 극대화 정승로 기자 2019-03-21
18190 공항 난동 日후생노동성간부 규탄 日대사관시위 이정근 기자 2019-03-21
18189 국토부,분양가 항목 기존 12개-62개로 확대 이정근 기자 2019-03-20
18188 고의적 병역기피 발본색원(拔本塞源)엄벌해야 정승로 기자 2019-03-20
18187 김현미 장관,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출범식 참석 이정근 기자 2019-03-19
18186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 이정근 기자 2019-03-19
18185 국민 58% “북미 향후 비핵화 협상 낙관적” 정승로 기자 2019-03-19
18184 노동부,청년구직지원금’ 신청하세요 이정근 기자 2019-03-18
18183 문희상 국회의장,염수정 추기경과 면담 이정근 기자 2019-03-15
18182 김병욱 의원,화장품업종 가맹점주 피해사례 발표 간담회 개최 이정근 기자 2019-03-14
18181 활빈단,국민행동 및 민족자존수호 긴급 기자회견 이정근 기자 2019-03-13
18180 정부는 발굴독립유공자 통한의 슬픔 거둬줘야 정승로 기자 2019-03-13
18179 심상정,국회개혁 위한 셀프금지 3법 대표발의 정승로 기자 2019-03-12
18178 행안부,자치경찰제 실시 생활 속 주민자치 정착 정승로 기자 2019-03-11
18177 한 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서명식 개최 이정근 기자 2019-03-08
18176 문희상 의장,세계여성의 날’기념행사 참석 정승로 기자 2019-03-08
18175 복권이나 사행성오락 어리석은 한탕주의 배격해야 이정근 기자 2019-03-07
18174 제9차 한-카자흐스탄 정책협의회 개최 김형근 기자 2019-03-06
18173 심각한 대기오염 정부차원 미세먼지 대책 강구해야 이정근 기자 2019-03-06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이름 제목 내용
 
 
헤이유 4인조 걸그룹..
  新맹모삼천지교 정신과 자세 교훈삼고 실..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구현 말보다 실천 ..
  느슨한 공직기강 바로잡고 쇄신해야
  진정한 아나바다 운동 생활화 교훈삼고 ..
  유엔의 날(UN day)을 맞아
  우리모두 함께 이몽룡의 시 한수를 생각..
  외교부 기강해이해진 직원 재발방지대책 ..
  단기4352년 개천절(開天節)을 맞아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독서의 계절..
  지난 역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보배 교..
  HWPL,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
  추석 솔선수범하여 "김영란法“ 법제정 ..
  아름다운 가을산행,먼저 자연을 생각해야
  원전기술 국가성장동력으로 전환 추진해..
  지방정부 지역화폐발생 신중해야 하고 사..
공포 공허 공황
공포(恐怖)로 폭행하여 공황(恐惶)..
공무원이 민원인 무시하면,..
공무원이 민원인 무시하면, 공무원..
문재인 정부 N포세대(청년..
대한민국 젊은이가 꿈과 희망을 가지..
정부 경제규모에 걸 맞는 ..
만일에 외환사태 예방위해 교역국..
한 일 관계 정상화 시급한 ..
한.일 관계 적신호, 양국의 국익 ..
검찰은 음주운전 처벌강화..
    음주운전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9..
  ▲양형규작가 작품이미지 조각페스타2019 ..
활빈단,문화재 화재예방 ..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500년 전에 지..
청화백자 명인 옥재 윤상..
청화백자 명인 옥재 윤상길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강동경희대병원,개원 13주년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뇌신경센터는 오는 19일 오후 ..
서울대병원,2019 장기이식 국..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하종원)은 12월 6일 오후 1시 3..
당뇨병 약제의 오해와 진실 ..
약에 따라 저혈당, 체중증가 일으킬 수 있지만 아닌 약제도 있어..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nb..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