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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 정책홍보 강화
기사등록 일시 : 2005-02-02 11:23:13   프린터



기획관리실·공보관실 통합,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보고’ 강화

참여정부의 정책홍보가 국민 곁으로 한걸음 더 성큼 다가선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참여정부는 ‘열린 국정’ 차원의 정보공개 확대뿐만 아니라 대(對)국민 보고를 활성화하고 정책홍보에 내실을 기하기 위한 다각도의 혁신방안을 마련, 올 한 해 동안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지난 1월 29일 열린 ‘2005년 정부혁신추진 토론회’ 제3세션에서는 정책홍보 혁신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토론은 각 부처 공보관실의 조직과 기능을 새롭게 바꿔 정책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열띤 토론 결과, △기획관리실과 공보관실을 정책·홍보관리실로 통합 △이를 토대로 기획, 정책, 홍보의 상호 연계를 단단히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또 △부처 대변인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맡아 기획 및 예산과 함께 홍보기획과 정책기능을 총괄하고 △기존의 공보관은 정책·홍보관리실 소속 홍보관리관으로 개칭해 정책홍보를 전담토록 임무를 부여했다. 다만 부처 상황에 맞게 장관이 탄력적으로 추진하도록 운영시기엔 재량권을 줬다.

이로써 그간 가끔씩 발생하던 ‘정책 따로, 홍보 따로’ 식의 혼선을 줄이는 대신 정책기획과 홍보의 통합을 단행함으로써 손발이 맞아 움직이는 ‘혁신된 정책홍보’의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또 ‘정책담당자=정책홍보 주역’이란 등식도 새롭게 힘을 받게 됐다.

아울러 정책추진의 효율성과 홍보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홍보 사전협의 시스템’도 더욱 체계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책의 수립 단계부터 발표, 후속 홍보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홍보시스템을 갖추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과 국정홍보처가 부처에 대한 정책협조와 홍보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정홍보처는 지난달 26일 현재 13개 부처의 27개 홍보안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정책홍보 실행역량을 배가하려는 취지는 ‘정책과 국민 간의 거리 좁히기’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정책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서는 정책홍보가 될 때, 정책추진에 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준영 전남지사는 “대통령의 발언 중 가장 와 닿는 부분은 정책을 수립할 때 홍보전략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될 때 국민의 눈으로 보게 되고, (국민의 의견과) 고민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고 품평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대국민 직접홍보 강화방안에 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토론에 참석한 국무총리를 비롯한 48개 중앙행정기관장, 16개 시·도의 광역자치단체장 등은 △다양한 홍보매체의 전략적 활용 △홍보기법과 콘텐츠 혁신 필요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고, 이를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정책고객서비스(PCRM)를 통해 고객별(분야별, 계층별)로 ‘맞춤형 정책소식’을 전하고 의견을 듣는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정책에 대한 네티즌의 이해를 높이고 온라인 여론을 바로바로 반영하기 위해 부처 홈페이지의 홍보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고, 휴대 인터넷과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새로운 모바일 분야를 홍보매체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정부 보고서와 주요 회의에 대한 대국민 공개 폭을 확대하고, 부처별로 인쇄물 외에 영상보도자료(VNR)를 제작해 배포하며, 부처의 정례브리핑 K-TV 생중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대통령 비서실의 국정과제회의는 K-TV로 녹화중계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케이블방송에서는 쌍방향 통신이 이뤄져, 비치된 메뉴를 언제든지 시청자가 꺼내보는데 K-TV 채널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비치된 프로그램을 영화프로그램 꺼내보듯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정책 전문채널 역할을 맡아온 K-TV가 대국민 보고 채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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