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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 5 18 광주 25돌 기념사
기사등록 일시 : 2005-05-18 13:07:20   프린터



노대통령은 25년의 세월이 흐른 뒤 5.18 광주 를 다시 찾았다. 18일 오전 5.18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잔뜩 찌푸린 날씨에 5·18 광주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비가 흩뿌리고 있다.

25주년 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행사 분위기는 시종 경건하고 엄숙했다. 노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 노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 묵념을 통해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진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도 경청했다.

기념사도 5·18 영령들의 뜻을 기리는 추모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로 시작했다.노 대통령은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폭력도 민주주의를 향한 광주시민들의 열정만은 꺾지 못했다”며 5·18은 승리의 역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의 용기와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되어 87년 6월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군부독재를 무너뜨렸다.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가 세계에 손색이 없는 당당한 민주주의를 하게 된 토대에 바로 광주가 있었음을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 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에서 발현한 시민정신 과 그에 대한 평가는 지금의 시민사회를 향한 메시지로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80년대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가 국정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주체로 등장했다. 이제 그 위상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는 반드시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길 이라고 말했다. 5·18 정신 의 계승은 이제 시민사회의 진일보한 성숙으로 구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나고 2000여명의 희생자 유가족과 참배객이 빼곡히 자리를 메운 5·18 국립묘지에는 또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 이 울려 퍼졌다.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였다.

노 대통령도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불렀다. 노 대통령은 이어 5·18 묘지를 찬찬히 돌아보며 영령들을 추모했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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