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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골된 유병언과,백백교 교주 全龍海,그리고…
기사등록 일시 : 2014-07-23 13:08:59   프린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한국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사실상 교주 역할을 해오면서 과거 좌파 대통령들 시대에 비밀리에 권력의 힘을 빌어 부정축재한 다음, 비자금을 권력자들은 물론 좌파들에 지원해왔다는 항설(巷說)이 전해오는 바, 공공연한 비밀로서 인구에 회자된 지 오래이다.

 

이법철(대한불교언론인협회장) 한국사회에 돈버는 데는 귀신도 곡(哭)하며 감탄할 정도의 능력을 보여준 유병언이 세상의 불변의 진리인 인과(因果)의 률(律)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검찰수사로부터 도주 중, 2014년, 6월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거리에 있는 매실 밭 잡초속에 소주, 막걸리 빈 병을 지저분히 늘어놓고 백골로 변해 버렸다는 연일 특종 뉴스로 대한민국은 혼란스럽다. 진위(眞僞) 여부로 논란이 대박친다.

 

그동안 수사 책임자인 검찰과 지휘를 받는 경찰, 심지어 군(軍)까지 동원하고, 국민들에게 유병언 체포를 도운 국민들에게는 5억원의 현상금을 준다고 공고했지만, 국민들은 수사기관이 흘렸는지, 아니면 언론이 제멋대로 상상의 소설을 쓰듯이 흘렸는 지, 유병언의 도주 장소를 스포츠 중계 방송하듯 하는 바람에 선량한 국민들은 어디까지 진실인지, 헷갈리는 기만만 당한 꼴이 되어 버렸다.

 

언론은 이렇게도 주장했다. 국민들을 향해 유병언이 구원파의 본부인 금수원 땅굴속에 숨은 것같다고 했고, 순천으로 도주했다고 했고, 과거 지리산 빨치산 통로를 통해 지리산 속으로 도주했다고 했고, 해남과 목포항을 통해 밀항(密航)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둥 온갖 가설(假說)들을 마구잡이로 뿌려대어 국민들을 혼란시켰다. 과거 어느 정부의 검경(檢警)과 언론들이 짜고 치는 북장구처럼, 이토록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적이 또 있었던가?

 

그러나 지혜있는 국민은 유병언의 비자금을 고래 물마시듯이 마셔댄 족속(族屬)들이 배후에서 농간을 부리는 것으로 치부하고, 암울한 세상, 혼탁한 세상에 분개하고 저주를 퍼붓고 인연따라 쇠주, 막걸리를 마시며 울분을 풀 뿐이었다. 심약한 일부 국민은 유병언에 대해 논평하기를 겁냈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줄 알고, 자유롭게 논평의 글을 쓰거나, 심중에 있는 말을 했다가는 불시에 소환장(召喚狀)이 날아오는 세상이 아니던가. 제아무리 절세미인을 옆에 두고 미주가효(美酒佳肴)를 즐기다가도 소환장이 날아오면 입맛이 싹 가시고, 우환(憂患)으로 앓아 눕는 게 인생사 아니던가?

 

언론보도에 의하면 유병언은 수년전 단종된 보해소주와 막걸리를 마시고 반듯이 하늘을 향해 누워 백골이 되었다는 것인데, 사인은 무엇인가? 대취하여 하늘을 우러르며 회개하고, 스스로 호흡을 끊어 버렸다는 것인가? 아니면 타살당해 반듯이 눕혀졌다는 것인가?

 

전남 순천 경찰서는 22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매실 밭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시신 지문을 확인한 결과, 유병언 씨의 지문과 일치했다"고 발표했는 데, 유병언의 사체 주변에서는 세모그룹 계열사에서 만든 스쿠알렌 1병과 막걸리 빈 병 1개, 소주 빈 병 2개, 천으로 된 가방 등이 발견됐다. 또 유병언이 입고 있던 상의 점퍼는 이탈리아제 고가 명품 브랜드인 '로로피아나'로, 신발은 '와시바'라는 명품으로 밝혀졌다. 돈은 한 푼도 없었던 것같다. 수억대의 돈은 멧돼지 출몰이 잦은 지역인데, 멧돼지가 돈만 물어갔나?

 

유병언의 백골화 보도를 보면서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백백교 교주 전용해(全龍海))와 58년생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다.

 

전용해(全龍海)는 1930년경 백백교 교주로서 간부 문봉조 등 18명과 함께 신도 350 여 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경찰에 의해 전국에 지명수배된 희대의 살인마(殺人魔)이다. 그는 돈이 있으면서 우치한 남녀들에게 설법, 설교랍시고 백백교에 입교하면, 황금이 지천이고, 영원히 죽지않는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신선도(神仙島)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고 속이고, 재산을 모두 빼앗고, 예쁜 딸이 있으면 교주의 처첩을 의미하는 시녀, 또는 백백교의 규율을 엄히 다스리는 벽력사(霹靂使) 등에 처첩으로 하사했다.

 

벽력사(霹靂使)는 어떤 자들인가? 교주가 지시하는대로 백백교에 입교했다가 회의를 품고 헌금 반환을 주장하며 배교하는 남녀들을 살해하는 자승사자와 같은 냉혹무비(冷酷無比)한 자들이었다. 전용해 일당은 벽력사들을 시켜 백백교를 이탈하려는 남녀신도를 350여 명(경찰통계)을 살해하고 암매장 했다고 실토 했으나, 이탈한 교도의 증언에 의하면 500명 가까운 남녀들을 학살했다고 전한다. 1940년에 전용해를 제외한 백백교 살인마들은 모두 경찰에 체포되어 12명이 사형을 선고받고 나머지도 무기 내지 수년씩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심복 벽력사는 체포되지 않았다.

 

1937년 4월, 경찰에 의해 전국에 지명수배된 도주중인 전용해가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경찰 발표가 있어 세인은 안도의 숨을 돌렸다.

 

용문산에서 발견된 전용해의 얼굴은 누군가 돌로 면상을 내리쳐 식별할 수 없도록 한 상태에서 거의 백골이 된 상태였다. 경찰과 백백교도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데, 사체를 보고 “전용해 교주이다”고 증언한 사람들은 백백교의 남녀교도들의 주장이었다. 근거는 뼈만 남은 전용해의 오른 손목에 낀 옥으로 만든 단주(短珠)와 시체의 옷, 호주머니에 평소 전용해가 교도들에 자랑한 엘진 금시계와 돈 80원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경찰에는 용문산에서 발견된 전용해의 사체에 대해 DNA 검사를 통해 진위여부(眞僞與否)를 밝혀 내는 과학수사는 없던 시절이었다.

 

과연 용문산의 사체는 진짜 전용해의 사체였을까? 천만에 말씀이다. 전용해와 심복 벽력사들이 전용해의 지시를 봉대하여 전용해와 나이와 체격이 비슷한 남자를 살해하여 전용해의 옷으로 갈아입히고, 오른 손목에 교주를 표시하는 단주를 끼어주고, 엘진 금시계와 돈을 호주머니에 넣고, 얼굴을 돌로 내리쳐 짓이기고, 교도가 교주의 사체라는 것으로 증언하게 한 것이다. 정작 전용해는 심복들과 처첩들과 함께 사기치고 인간 살해하여 수집잡은 거액의 황금과 돈가방을 들고 중국으로 가는 밀항선(密航船)을 탔다는 것이다. 상해의 호화 식당에서 처첩들과 희희낙락하며 식도락(食道樂)을 즐기는 전용해를 목격했다는 항설(巷說)의 후일담(後日譚)이 전해온다.

 

또 유병언의 백골 사체 사건을 두고 항설(巷說)은 유병언이 '희대의 사기꾼, 제2의 조희팔'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해 3만여명의 투자자를 모집하여 돈을 챙기고, 돌연 야밤에 대구에 소재한 본사 전산망을 남몰래 파기한 뒤 경찰 추산 약 4조원의 피해액을 발생시키고, 돈을 챙겨 태안 마검포항(港)에서 야밤에 밀항선(密航船)을 타고 중국으로 도주한 자이다. 당시 경찰은 유병언을 수사하듯 대대적인 조희팔 검거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조희팔은 핫바지 방귀새듯 사라진 것이다.

 

조희팔은 평소 변장에 능숙했던 인물로 유명한 데, 중국에서 성형을 하고, 조선족의 한 사람으로 새로운 신분증을 받아 행세했다는 첩보가 있다. 2012년 5월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조희팔의 유가족들은 화장한 유골을 국내로 들여와 납골당에 안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사망했다는 조희팔이 재로 변한 유골에 DNA를 검사할 수는 없었다. 그 후로도 조희팔을 중국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돈을 펑펑 쓰고, 예쁜 여성들의 보비위속에 산다는 설이 있었다. 억울한 해자들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사망 자작극’을 꾸몄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은 이제 한국의 경제범죄자 등 범인들이 돈가방을 들고 밀항선을 타고 가면, 성형수술과 새로운 신분증을 환대속에 해주는 범죄자들의 낙원이 되고 있다. 정의로운 중국공안은 분개할 악소문 아닌가!

 

유병언도 전용해교주 같이 타인의 사체로 자신의 죽음을 경찰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 유유히 돈가방을 들고 중국행 밀항선을 탄 것인 지, 음모론이 요원의 들불처럼 일어나는 가운데, 유병언이 중국을 경유하여 러시아로 향했다는 설도 증폭되고 있다. 노회한 유병언은 전용해, 조희팔의 흉내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어쨌거나, 유병언은 검찰의 “공소권 없음”으로 국민에게 알려지고, 범죄계에 비극이 아닌 또하나의 전설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제발, 모방범이 없기만을 간망할 뿐이다.

 

그러나 유병언이 사체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인근 매실 밭 쪽에는 애달픈 애기가 전설처럼 들려온다. 무슨 사연이 있는 지, 수 년전부터 늙은 노숙자 한 명이 소주병, 막걸리병을 들고 비틀거리며 매실밭 쪽을 배회해 왔다는 증언이 있는 것이다. 그 불쌍한 노숙자와 유병언이 영화 용어로 “오버 랩” 되어 상상되는 것은 더욱 비극같다. 국민은 검경(檢警)의 과학 수사 결론을 추호도 의심치 않고 믿어야 한다. 하지만,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은 추리극(推理劇) 처럼 오랜세월 항간(巷間)의 인구에 계속될 것같다.

 

가정(假定) 상상한다. 전용해, 조희팔, 유병언이 제아무리 변신술로 수사기관을 비웃고 중국으로 도망을 쳐 성공을 해도 피할 수 없는 무서운 대상은 어김없이 불시에 닥치는 저승사자이다. 절대권력의 상징이었던 중국의 진시황(秦始皇)도 자연의 섭리인 저승사자를 피할 수 없었듯이, 저승사자에 끌려가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 유병언은 구원파로 신도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정작 자신은 스스로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악인의 길을 걸어 보였을 뿐이다. 그 역시 범부처럼 내면에는 섹스와 돈과 또하나의 권력을 추구하면서, 대한민국이 아닌 좌파를 지원하는 인물이었을 뿐이다.

 

結 論

예나 지금이나 한국사회는 사이비종교인은 물론, 일부 진짜 종교인들까지 신불(神佛)을 팔아 부정축재하려는 자들은 으레 속세의 권력자들에 돈가방을 바치고, 보호를 받는 것이 상례처럼 됐다.

 

유병언 사건은 종교계에 빙산일각(氷山一角)과 같다. 차제에 나는 박근혜 정부에 신문고(申聞鼓)를 치듯 바란다. 종교계에서 세금 포탈하며 부정축재한 자들, 즉 유병언류(類)의 종교인들을 사회정화 차원에서 엄정수사해서 부정축재한 돈은 국고에 수납하게 하고, 맑고 깨끗한 종교계를 만들었으면 한다. 작금의 대한민국에, 권력에 돈 바치고, 아부하여 보호속에 사기 쳐 부정축재하는 종교인들은 김일성 추종자들의 폐해 못지않게 심각하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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