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학교 학생과 직원들이 캠퍼스 내 안전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자치 방범대를 조직했다.
충남대는 2학기 기말고사가 진행되는 오는 6일부터 12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대학 자치 방범대, CNU CP(Chungnam National University Campus Police)'를 운영한다. 방범대에 대한 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발대식은 오는 6일오후 7시, 대학본부에서 개최된다.
대학 자치방범대는 직원(2명)과 학생(21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총 23명이 차량지원 3개 팀, 방범순찰 10개 팀으로 편성되어 10개 권역으로 나눈 학내 전 지역에서 방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대학 자치방범 전화(821-7111-3)를 설치해 위급상황에 빠진 학생이 직접 신고하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한편, 학내에서 학생들이 귀가 시 자치방범 센터로 전화를 하면 차량지원팀이 버스정류장과 기숙사까지 안전하게 호송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범 활동이 야간에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직원 2명, 학생 21명 대부분을 유단자 및 특수부대 출신자들로 구성했으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순찰 업무를 병행할 예정이다.
과거 총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일시적으로 학내 방범활동을 펼친 사례는 있지만, 학교가 주체가 돼 방범대 참여 인원을 직접 모집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대 학생처 관계자는 “대학자치 방범대 운영으로 학내 방범활동을 강화하여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학가 주변의 유흥가에서 범죄에 노출돼 있는 학생들에게 캠퍼스가 대피처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범운영 기간이 끝난 뒤에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동 범위와 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대학자치 방범대, CNU CP 조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