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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남 광주 합동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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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등록 일시 : 2007-08-06 12:1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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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5일 광주 합동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홍준표 원희룡 의원 은 지역간 화합과 호남지역 발전방안, 정권교체 적임자론 등을 놓고 4명의 대선주자들은 연설대결을 펼졌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호남을 포함 모든 지역의 사람들을 공평하게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자고 나면 문제가 터지는 불안한 후보로는 현 정권의 공격을 견뎌낼 수 없다면서 자신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호남에서 30%대의 지지를 받는 한나라당의 첫 번째 후보라면서 한쪽에서만 지지를 받는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동서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경선 후 당을 화합시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역설하고, 원희룡 의원은 광주 민주정신을 한나라당에 접목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광주 전남 합동연설회 전문 >
광주 전남 합동연설회 유세문
존경하는 광주 전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
어제 저는 이곳 광주에서
영화 ‘화려한 휴가’ 를 봤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27년 전 광주의 비극에 마음이 아팠고,
아직도 아물지 못한 호남의 상처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 박근혜, 역사의 아픔을 풀기 위해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시대의 아픔을 풀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뵈었습니다.
아버지 시절에 불행한 고초를 겪으신 것에 대해
아버지의 딸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저에게 “국민화합의 최적임자” 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화합, 저 박근혜가 꼭 해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제일 중요한 게 무엇입니까?
바로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모으는 겁니다.
화합과 통합이 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갈 수 없습니다.
지금처럼 지역과 이념과 빈부로 국민의 마음이 갈라져서는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호남과 영남의 화합,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의 화합,
이 힘든 일을 과연 누가 해낼 수 있겠습니까?
지금 민주정우회를 비롯해서
과거 민주화운동에 헌신하신 많은 분들이 저를 돕고 계십니다.
저는 그 분들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저를 돕고 계시는 것에
정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왜 저를 지지해주고 계시겠습니까?
제가 그 적임자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돌아가신 아버지가 못 다하신 일,
딸인 제가, 저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저 박근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모든 지역의 100% 대한민국 정권이 될 것입니다.
이건 영남도 원하고, 호남도 원하고, 충청도 원하고,
온 국민이 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에게 분명히 지킬 약속이 있습니다.
박근혜가 만드는 새 정부에서는
호남을 포함해서 모든 지역 사람들이
모든 인사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물론, 공기업과 산하단체, 모든 인사에서
대탕평 인사를 하겠습니다.
이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고향이 어디든, 출신이 어디든,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만 하는,
완전히 다른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저의 이 약속, 믿으십니까?
여러분,
호남선을 복선화하는 데 무려 36년이 걸렸습니다.
이래 가지고 지역화합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해서,
공사기간을 최소 2년은 앞당기겠습니다.
광주는 교육과 과학기술의 특구로 만들어서
호남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습니다.
문화수도사업도 건물만 크게 지을 게 아니라,
광주가 먹고사는 양식이 되도록 컨텐츠를 채워 넣겠습니다.
서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단지로 만들고,
이 곳의 수산업이 다시 살아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11월의 여수 EXPO 유치에 저부터 나서겠습니다.
전라선으로 순천, 여수까지 KTX가 가도록 개통시키겠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당 대표 시절에도 저는 호남과의 약속, 꼭 지켰습니다.
신안에서 압해대교 문제를 듣고
서울에 와서 당장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새천년대교 착공,
호남 고속철 예산,
약속대로 다 챙겨드렸습니다.!!!
여러분, 기억하고 계십니까?
오늘 제가 드린 약속,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대통령이란 자리가 어떤 자린지 잘 압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외롭고 무거운 자린지
저만큼 아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는 아버지, 어머니를 모두 총탄에 잃었습니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20대 때부터 나라를 위해 일했습니다.
저도 두 분의 뒤를 이어, 나라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
제가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권력의 칼을 휘두르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저 박근혜, 5년 안에 선진국을 약속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갈 선진국은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나라가 아닙니다.
법을 지키는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입니다.
부동산으로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열심히 땀 흘린 만큼 보람을 거두는 나라입니다.
열심히 살다보니 그릇도 깨고 손도 베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열심히 산 사람들은 모두가 범법자란 말입니까?
법 지키는 사람은 모두 열심히 안 산 사람들입니까?
대한민국은 우리만 살고 갈 나라가 아닙니다.!
자자손손 후손들이 살아 갈 터전입니다.
당당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한나라당, 왜 그렇게 싸우냐고 걱정들을 하십니다.
싸우는 게 아닙니다.
당의 승리와 나라의 장래를 위해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패하면 당도, 나라도 벼랑에 떨어집니다.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데, 권력을 그냥 내 주겠습니까?
우리 후보가 정해진 순간부터 장장 120일 동안,
어마어마한 공격을 해올게 뻔하지 않습니까?
자고나면 문제가 터지는 불안한 후보를 뽑으시겠습니까?
설마설마 하다가 또다시 천추의 한을 남기시겠습니까?
저 박근혜만이 100%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경선을 앞두고 이곳의 분위기가 얼마나 혼탁해졌는지 잘 압니다.
그러나 호남은 항상 곧은 선택으로 역사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호남은 늘 당당했습니다.
이 선거가 아무리 혼탁해져도,
여러분께서 호남의 자존심을 지켜주십시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위기의 당을 살려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그 경험을 다시 되살려, 이제 정권교체로 나라를 구합시다!!
기호 3번, 저 박근혜, 여러분에게 승리의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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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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