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17일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해서 건강한 후보를 내야겠다는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 통째로 맡겨줄 것을 당부했다.
검증위원은 검증된 외부인사들로 구성, 삼권분립 차원에서 독립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장
네거티브 감시위원회에서는 인신공격성의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서 당이 강력하게 대처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룰이 최종 확정되면 대통령후보 선출규정을 곧바로 상임전국위에서 의결하고 바로 대선후보 선출관리위원회와 국민검증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라면서 후보검증을 철저히 해서 건강한 후보를 내야겠다는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대표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검증위원부터 당내인사들보다는 검증된 외부인사를 좀 더 많이 넣어서 구성해야한다고 생각하며 검증위원회도 삼권분립 차원에서 독립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 측에서 검증과 관련된 문제는 당을 믿고 맡겨서 개별적으로 후보캠프에서 검증위원 인선 문제까지 시비를 걸고 근거 없는 인신비방을 하고 또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검증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회 산하에 네거티브 감시위원회를 두어 당이 철저한 검증을 하되, 인신공격성의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서는 당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주장했다.
당이 중심 되어 모든 것을 원만하게 진행해야
정형근 최고위원은 "지난 10년간 좌파정권, 특히 얼치기 좌파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선을 둘러싼 두 후보간의 다툼, 갈등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반드시 두 후보가 갈라서고 한나라당이 쪼개질 것이라고 봤는데, 두 후보의 대승적인 결단을 통해 갈등이 원만히 수습되는 것을 보고 역시 한나라당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저력이 있는 정당이라고 평가했다고 들었지만, 남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걱정도 여전하다는 것이 솔직한 여론"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원회의 구성에서부터 후보 검증과 후임 당직인선,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 등에 있어서도 의견의 대립과 여러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당원들이 많고 국민들이 경선룰 합의는 이런 싸움의 시작일 뿐이라는 지적에 공감하면서 당내 갈등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이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을 원만하게 진행해 나가도록 할 수 있어야하며 현 정부가 좌파정권 100년 집권을 위해서 남북문제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갖은 행태를 보이고 있고, 박 후보가 되면 한모씨로, 이 후보가 되면 진모씨로 각각 대응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우리들이 국민 여망을 저버리는 당이나 후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문제 논란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