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에서 진 것이 한나라당 후보의 개인적 흠결 때문이라는 것이 첫 번째 착각이고, 검증(네가티브)을 세게 하면 할수록 완벽한 후보(경쟁력 있는 후보)가 된다는 것이 두 번째 착각이다.
첫 번째 착각은,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적으로 후보 탓으로 돌림으로써 나는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종의 병적인 투사(projection)심리로, 이에 관한 한 한나라당은 집단최면에 걸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두 번째 착각은, 첫 번째 착각에 따른 과잉반응(잘못된 진단에 따른 잘못된 처방)으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두껑 보고 놀라는 격이다.
검증이 후보자의 지지도?만족도를 끌어올리지는 못함, 이러한 네가티브 검증이 유권자의 불만족은 해소시킬 지언정 유권자의 만족도를 증가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은 미국 심리학자 허즈버그(Herberg)의 위생-동기이론(Hygiene-Motivator Theory)*에서 유추할 수 있다.
만족을 느끼는 요인과 불만족을 느끼는 요인은 전혀 이질적인 것임을 이론화한 것이다.
현재 경선이 뺄셈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음. 후보와 당이 두 가지 착각에 빠져 위기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신차리기 운동이라도 해야 함. 착각에서 빨리 깨어나지 않는 한 정권교체는 한낱 신기루가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두 가지 착각
